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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병원을 갔다가, 뜨끈하게 설렁탕 한 그릇 말아먹고 왔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자꾸 뜨끈한 국물만 생각나는군요.
신선설농탕, 명가원 등등.
대부분의 설렁탕 가게에서는 이렇게 석박지와 김치를 먹을 만큼 적당히 꺼내서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반 김치와 석박지만...ㅎㅎㅎ
숙성 김치는 제 입맛에는 별로... 더라구요.
주문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설렁탕이 한 그릇 나왔습니다.
저는 워낙 국물 음식을 좋아해서 음식을 주문할 때 국물과 파를 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파를 따로 접시에 담아서 추가로 주시더군요.
굳이 그릇 꺼내서 씻을 필요 없이,
국 그릇에 담아주시면 되는데...ㄷㄷ
뭐, 일하시는 분들의 시스템이 있는 거니까, 제가 뭐라고 하든 상관은 없겠지요.
뜨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설렁탕입니다.
신선설농탕의 설렁탕 국물에는 땅콩 같은 견과류가 들어가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는 분은 순사골국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 딸은 무조건 어린이 순사골로...ㅎㅎㅎ
조금 심심하더라도 다른 것들이 첨가되지 않은 걸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랄까...
ㅎㅎㅎㅎㅎ
뜨끈하게 한 그릇 잘 먹고 들어왔습니다.
빨리 날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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