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만으로는 알 수 없는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리치 테이스트 오리지널 버거 세트...이름이 참 길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 이름 만으로는 대체 어떤 맛일런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 햄버거 세트를 먹었느냐...
그것도 비싼 버거킹 딜리버리서비스로...ㄷㄷ
이 이미지가 그 답입니다.
버거킹 딜리버리로 주문하면 너겟킹 4조각을 무 료 증 정 !!!한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그냥 회사 앞으로 가면 되는데, 날이 추워서 나가기는 싫고, 좋은 핑계거리를 찾은 거죠.
저는 서여의도에 있는데, 코 앞의 서여의도점에서는 배달이 되지 않고,
저 멀리 있는 동여의도점에서 배달을 한다고 합니다.
뭐, 금방 도착하는 거리기는 하지만...
주문을 하니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그 말대로 약 40분 뒤에 이름도 어려운 '리치 테이스트 오리지널 버거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상당히 커다란 종이 가방이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지요.
이렇게 큰 녀석이 올거라 예상을 못해서...ㅎㅎ
구성물을 다 꺼냈습니다.
버거, 콘샐러드, 너겟킹 4조각, 콜라.
그리고 딜리버리 메뉴 안내 유인물.
별거 없습니다.
필요 없는 딜리버리 안내보다는 쿠폰북이나 주지...ㄷㄷ
제가 비싼 딜리버리 메뉴를 주문하게 된 원흉.
너겟킹 4조각입니다.
말 그대로 치킨 너겟 4조각이죠.
너겟킹을 먹고 싶은 거였으면 그냥 회사 앞의 버거킹을 갈 걸...
출혈이 큽니다.
물론 너겟킹은 일반적인 치킨 너겟의 맛입니다.
ㅎㅎㅎㅎ
산타 할아버지도 마시는 코-카 콜라.
어느 순간부터 흰 곰은 콜라를 마시지 않아요...ㄷㄷ
여튼 코카콜라가 왔습니다.
콜라 사이즈를 큰 걸 시킬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감자 튀김을 대신한 콘 샐러드.
감자 튀김은 너무 느끼할 것 같아서 콘 샐러드로 대체했습니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과 상큼함이 좋습니다.
아내도 콘 샐러드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GMO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서 피하는 게 좋다고는 하더군요...
뭐, 그래도 맛있으니까...ㄷㄷ
자, 드디어 주인공이 납셨습니다.
리치 테이스트 오리지널 버거입니다.
아... 역시 팜플렛의 사진빨에 속아서 시키면 안 되는 거였어...
전혀 다른 모습에 실망감이...ㅎㅎㅎ
어쩔 수 없죠.
제품 사진은 이런 저런 공을 다 들여서 만들어 찍는 거니까.
납작하게 눌려서 온 리치 테이스트 오리지널 버거를 먹어봤습니다.
고기 패티 위에 '페퍼로 시즈닝한 닭가슴살'이 있어서 매콤한 닭고기 향이 확 올라옵니다.
그런데... 그냥 후추로 양념한 닭가슴살...이라고 설명하면 될 걸...
어째서 저딴 되지도 않는 외국어를 섞어서 쓴 건지...
이딴 문화 사대주의 저는 매우 배격합니다. ㅋㅋㅋㅋ
양이 많아서 먹고 나니 배부르더군요.
닭고기 맛이 강해서 햄버거를 먹은 건지, 치킨 버거를 먹은 건지...ㄷㄷ
제 취향에 맞는 음식은 아녔지만, 여튼 비싸니까 열심히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리치 테이스트 버거는 두 번 다시 안 먹을 듯.
ㅋㅋㅋㅋㅋ
제 취향은 소중하고, 다음달 카드값이 무서우니까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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