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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안양역 맛집 하이면 : 뜨끈한 우동과 김밥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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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조금 늦게 나오면,

버스와 전철의 시간이 맞지 않아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게 됩니다.


집에 가서 밥을 먹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먹지 않자니 배가 고프고...ㄷㄷ

그런 경우가 왕왕 생기는데요,

이번에는 늘 눈 도장만 찍었던 안양역의 [하이면]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안양 시내에서 볼 일이 있었거든요.



간판이 너무 밝아서 제대로 찍히지 않았네요.

하이면이라고 써있습니다.

그 옆은 뭐인지 저도 잘...ㄷㄷ



입구 옆에 메뉴 소개가 간략하게 있습니다.

이미지만 보고도 대충 어떤 구성인지 감이 오지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보입니다.



밖에서 어떤 메뉴를 먹을지 선택한 후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우동 세트 1번을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메뉴 주문은 입구의 옆에 서 있는 기계에서 합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우동 맛도 엄청 고민하다가 한국식 옛날 김맛우동에 돈카츠마리롤을 추가한 세트로 골랐습니다.

오픈 특가군요.


단품을 따로 시키는 것보다 500원 쌉니다...ㄷㄷ

이왕 할인해주는 거 천 원 정도 해주면 좋을 텐데,

워낙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는 한산했습니다.

홀을 정리하는 직원분이 바지런히 돌아다니면서 테이블 세팅과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SPC의 가게였군요...ㄷㄷ

냅킨에 KPC 로고가 뙇!!



한쪽 벽에는 하이면의 역사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무려 45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ㄷㄷ


1973년 삼립제면공업이 시작점이라고 하네요.

허허허...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군요.

참으로 옛날 옛적입니다.



잠시 후 주문한 세트가 나왔습니다.

김맛우동 + 돈까리마리입니다.


단출한 구성입니다.

쑥갓과 김가루가 듬뿍 들어간 우동과 돈까스 김밥입니다.



맑은 국물과 듬뿍 들어간 건더기가 인상적입니다.

김가루가 물에 적셔지고 있습니다.


오오오오오오오.

이거 맛있게 생겼습니다.

휴게소 우동과는 또 다른 비주얼이군요.



탱탱한 면발이 참 좋습니다.

젓가락으로 한껏 집어보았습니다.


국물은 끝맛이 살짝 시큼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생 우동 국물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그만큼 친숙한 맛이에요.


우동 면은 적당히 익어서 속은 탱탱하고 겉은 부드럽습니다.

후루룩 후루룩 잘 넘어갑니다.



돈까스 김밥입니다.

밥이 적고 내용물이 많아서 한 줄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더군요.

정말 양이 많았습니다.


음....

저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오이가 워낙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오이를 꺼리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오이의 아삭한 식감과 돈까스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양이 워낙 많아서 두 줄은 못 먹겠더군요...ㄷㄷ


우동과 김밥을 다 먹으니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양이 상당했거든요.


종종 퇴근 길에 들러 가볍게 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들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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