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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내가 만든 음식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웨지감자 : 이건 못 참지!!

by 평범한 윤군이오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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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선물로 수미 감자 한 상자가 들어왔다.

무려 햇감자다.

한 상자나 되는 감자를 받고 보니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찾아보니 웨지감자 만드는 법이 있었다.

마나님께서 웨지감자를 엄청 좋아하시기 때문에(평소에 웨지감자를 먹기 위해서 교촌 치킨을 시킬 정도니...) 바로 레시피를 보고 제조에 들어갔다.

수미 감자 4알을 꺼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웨지 감자는 껍질이 있어야 맛있어 보이니까(?) 열심히 잘 씻어서 흙과 다른 이물질도 싹 걷어내도록 한다.

그리고 싹이 난 부분이 있다면 잘 도려내도록 하자.

감자독은 위험하니까 가족들과 함께 위기탈출 넘버원 찍을 생각이 아니라면,

싹난 감자는 버리거나, 최대한 싹 부분을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선물 받은 감자라서 완선 깨끗한 상태라 흙만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냈다.

웨지감자를 만들기 위한 그 첫 번째 여정.

깨끗하게 씻어서 손질한 감자를 반으로 쪼개고 또 쪼개고 쪼개서 먹기 좋은 반원 모양으로 만든다.

보통 칼질을 두 번 하면 되는데,

두꺼운 부분은 한 번씩 더 잘라서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면 된다.

내열 용기에 썬 감자를 담아 랩을 씌워야 하는데, 분명 어제까지 보았던 랩이 보이질 않는다.

없다면 없는 대로, 투명 비닐 봉투를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바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도 상관 없으나, 속까지 골고루 익지 않아 설 익은 웨지 감자를 먹을 수 있다.

그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 번 삶아주는 거다.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준다.

전자레인지마다 출력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은 눈치껏 알아서 적당히 가감하도록 하자.

어차피 에어프라이어에서 또 오래 돌릴 거라서 설 익어도 상관 없다.

대충 익었다 싶으면 되는 문제라...

감자가 전자레인지 안에서 익어가는 동안 양념할 준비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버터와 파마산 치즈 가루다.

나는 늘 정확한 계량 따위 하지 않는 즉흥파기 때문에 대충 눈 대중으로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을 정도의 버터를 준비했다.

양념을 하기 위해 좀 더 넓은 볼에 삶은 감자를 넣고 버터, 파마산 치즈 가루, 파슬리를 듬뿍 넣었다.

사진 찍느라 정신 없어서 한 번에 다 때려 넣었는데, 이러면 안 된다.

먼저 버터를 넣어 녹여 감자에 잘 버무린 다음 파마산 치즈 가루와 파슬리 가루를 넣으면 된다.

버터를 넣어서 녹일 때는 굳이 가열할 필요 없다.

삶은 감자의 온기로 버터가 스르르 녹기 때문이다.

녹은 버터와 감자를 잘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버터로 감자 코팅을 끝낸 다음 과하다 싶을 정도의 파마산 가루를 넣고 파슬리 가루를 적당히 넣어 버무리면 된다.

몇 번 해보니 파마산 치즈 가루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야 맛이 산다.

괜히 짤 것 같다, 느끼할 것 같다... 핑계 대면서 파마산 치즈 가루를 아끼면 이도 저도 되지 않는다.

적당히 짠맛과 느끼함이 웨지 감자의 기본기다.

(누가 그래?)

양념을 잘 버무린 감자는 에어프라이에어 넣고 돌리면 된다.

뭐... 이 사진은 잘 버무려진 게 아니긴 하지만....

여튼 잘 버터 건 파마산 치즈 가루 건 간에 잘 버무려서 양념하면 된다.

너무 예술혼 같은 걸 불 태울 필요도 없고...

파마산 가루가 적게 붙으면 오히려 맛이 없으니까!

폰으로 찍으면 늘 이런 식인데...

180도에 15분 돌려준다.

너무 온도가 높으면 타 버리니까 적당히 타협하자.

15분 / 15분 두 번 돌리는데 솔직히 그렇게 오래 돌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전자레인지에서 한 번 쪄서 나온 감자다 보니...

너무 오래 돌려서 살짝 살짝 탄 감자도 있고...

1차로 15분 돌린 웨지 감자의 모습이다.

파마산 치즈 가루가 많이 묻은 친구들은 벌써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정확히는 감자가 아니라 치즈가 구워진 거지만...

이대로 먹어도 뭐 크게 나쁘지는 않은데, 식감이 아쉽다.

그래서 180도에 15분을 더 돌린다.

 

180도에 15분씩 2번, 총 30분 동안 조리하면 된다.

그 이상되면 새까맣게 탄 탄소 덩어리를 먹어야 하는 불상사가...

다음에는 15분 / 10분이나 10분 / 10분 정도로 짧게 해보려고 한다.

30분은 너무 길어서....

30분을 돌린 웨지 감자 완성판이다.

파마산 치즈 가루가 많이 묻은 곳은 바싹 구워져서 갈색이 되었다.

입에 넣어 한 번 씹으면, 버터+치즈+감자 향이 입 안 가득!!!

확 그냥 막 그냥 자비 없는 맛이다.

그야말로 살이 와장창 찌는 맛.

다이어터라면 절대 네버 먹으면 안 되는 그런 마성의 맛이다.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어... ㅠㅠ

아이폰으로 찍어서 그런가 눈으로 보는 그 모습보다 훨씬 덜 맛있게 나왔다... ㅠㅠ

실제로 만들어 놓은 친구는 침샘을 자극하는 모습인데... ㅠㅠ

아무리 아이폰이 좋아도 사람 눈을 따라잡기에는 어림도 없구나...

그저 눈물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으니 후회는 없다.

 

몇 번 만들어 보니 중요한 건 역시 파마산 치즈 가루의 양이다.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어줘야 짭짤하면서 고소한 웨지 감자가 만들어진다.

앞으로 감자 한 상자 다 먹을 때까지 웨지 감자 만들어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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