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즐기기
2020. 9. 17.
2020년 9월 15일 일상 기록 : 손기정 공원 가는 길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회사 근처 손기정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단어가 조금 애매한데, 어째서 “방문”한 게 아니라 “방문하기로 한 것”이냐면, 내가 손기정 공원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다. 일단 대충 지도 앱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발을 뗐다.상가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니 손기정 공원으로 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불굴의 마라토너, 손기정 선생의 일생이 계단을 따라 정리되어 있다. 그저 한 줄씩 적혀있을 뿐이지만, 인생이란 게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잖은가. 계단 속에 단출하게 남아있는 그 분의 인생은 분명 어렵고 힘든 길이었을 게다.계단을 다 오르면 손기정 선생의 친필을 모사한 사인이 있다.손기정 기념관까지 230m 남았다. 고작 오르막길 조금과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