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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2

2021년 4월 19일. 서울로 7017. 출근길, 하얀 철쭉이 눈길을 잡아끈다. 분주하게 회사를 향하던 발걸음을 잠깐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흰 철쭉이 나를 보며 살랑거린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이 이 녀석을 춤추게 할 줄이야. 하얀 철쭉 옆에는 진분홍 철쭉이 만개했다. 정신 없이 사는 중에도 계절은 차오른다. 색색의 철쭉으로 길을 꾸며 놓았다. 줄을 맞춰 서 있는 철쭉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철쭉 옆에는 루피너스가 피어있다. 깔끔하게, 어여쁘게. 사용 장비 : 니콘 Z 6II + Z24-70 2.8S 2021. 4. 19.
2021년 3월 29일 : 서울로 7017, 그리고 중림동. 점심을 먹고 천천히 길을 나선다. 한손에는 카메라 스트랩을 질끈 동여매고 서울로 7017을 오른다. 가는 길에 벚꽃나무가 눈에 띈다. 푸릇푸릇하게 이파리가 올라오지만, 꽃이 만개해서 어여쁘다. 서울로 7017에서 만난 조팝나무. 발음에 주의하도록 하자. 앵두나무였던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직 움이 다 트지 않았으나, 곧 절정을 이루겠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었지만, 그래도 꽃은 어여쁜 자태를 뽐낸다. 중림동에는 철거 예정지가 있다. 곳곳에 붉은 철거 표시가 섬뜩하다. 버려진 동네 같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이 살아간다. 그들을 위한 난간이 고맙다. 사용 장비 : 니콘 Z6ii + Z24-70 f/2.8S 2021.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