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 즐기기/카페 둘러보기

평택 캣카페 삼층고양이카페 : 따님이 핵인싸가 되었다.

728x90
반응형

지난 주말 따님과 함께 평택에 있는 캣카페에 방문했다.

벌써 몇 주 전부터 고양이카페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셨는데, 안양에서는 찾지 못하다가 평택에 캣카페가 있는 걸 확인하고 부모님 댁에 내려갈 겸 해서 다녀왔다.

 

평택고등학교 근처, 배미에 자리하고 있다.

삼층고양이카페가 입주한 건물의 지하에 주차했다.

근처에 롯데마트가 있으니 그곳에 차를 세우고 고양이카페에서 놀다가 집에 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장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3층이기 때문에 도착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본 모습이다.

활짝 열린 문 사이로 고양이 호텔이 보인다.

이곳에서 데리고 있지 않은 고양이들도 잠깐 맡길 수 있는 것 같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면 카운터와 함께 메뉴판이 있다.

기본 입장료는 평일 8,000원.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주말/공휴일에는 9,000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고 기본 3시간이다.

한 시간에 3,000원인 셈이니 키즈카페보다 훨씬 저렴하다.

음료도 저렴하다.

가격을 보면 커피류, 라떼와 에이드류, 차는 2,000원이고

주스와 스무디는 3,000원이다.

가격이 엄청 혜자롭구나!!

고양이가 있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한 컷.

입장 전후에 손을 씻을 수 있게 세면대가 있다.

매우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에 가지 않고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니!!!

한쪽에는 가방과 겉옷 등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로 보관함이 있다.

입장할 때에도 신고 온 신발은 신발장에 넣고, 준비해준 슬리퍼를 신고 입장하면 된다.

고양이가 짐에 오줌을 쌀 수도 있다고 하니, 꼭 들고 들어갈 소지품이 아니라면 보관함에 보관하자.

캣룸 입장 전에 주의사항을 확인하자.

중학생 미만은 보호자와 함께 입장한다.

아무래도 고양이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리라.

조심할 것은 강제 퇴출사항이다.

 

1. 사료, 물 등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2. 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않는다.
3. 고양이를 안거나 들지 않는다.
4. 고양이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매우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고양이카페 뿐만 아니라 동물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니 매우 중요하다.

입장 전 따님에게 잘 알려주려고 했으나, 따님은 유리문 건너편에 앉아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들에게 정신을 뺏긴 후였다.

 

고양이 만지는 법도 적어놓았으니 잘 따르도록 하자.

1. 손을 코에 가져가 냄새를 맡게 한다.
2. 얼굴부터 천천히 만진다.
3. 고양이가 외면하면 만지지 않는다.
4. 꼬리, 발, 배는 만지지 않는다.
5.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조심히 만진다.

주의 사항은 꼭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위반하지 않고 잘 지키도록 하자.

특히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니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사람처럼 케바케지만.

캣룸 안에 들어가서 한 컷.

중간에 고양이들이 올라갈 놀 수 있도록 테이블과 구조물이 있다.

고양이 여러 마리가 쉬고 있다.

나무를 캣타워처럼 타고 놀기도 한다.

한쪽 벽으로는 여러 가지 정보가 있다.

벽면을 따라서 의자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편한 곳에 앉으면 된다.

반려동물 생활 상식, 고양이와 인간의 나이.

고양이의 나이를 인간의 나이에 대입한 표이다.

평균적인 나이를 비교했을 거다.

고양이 중에도 수명이 긴 종, 짧은 종이 다를 테니.

어쨌든 평균 약 15-16년 정도를 살다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림으로 알아보는 고양이 언어.

총 12가지의 고양이 언어가 귀여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물론 저기 있는 건 대략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는 걸 테고, 실제로는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겠지.

그래도 그림에 있는 것만이라도 기억해두고 고양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게 여러 모로 좋을 것 같다.

삼층고양이에 입주해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사진과 이름, 간단한 설명이 있다.

참 많은 고양이들이 있구나.

저 사진을 보고 고양이 이름을 불러보았으나,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역시 고양이는 개와는 다른가보다.

하품하는 걸 찍으려던 건 아닌데, 어떻게 얻어걸렸다.

고양이가 늘어지게 하품하는 장면을 캐치했다.

사진을 찍으니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뜬 녀석과, 내 옆에 붙어서 쓰담쓰담을 강요했던 녀석.

한 마리 한 마리, 고맙게도 사진을 잘 찍혀주어서 열심히 찍었다.

삼층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은 하나 같이 개냥이들이라 사진 찍기도 편하고, 같이 있기에도 편해서 좋았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오른쪽에서 기척이 느껴져서 봤더니 이러고 나를 쳐다본다.

고양이들이 발소리를 내질 않으니 다가와도 언제 다가왔는지 알 수가 없다.

방석에 가만히 앉아있더니 잠시 후에는 꾸벅꾸벅 졸다가 종국에는 완전히 잠에 빠져버린다.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 귀여웠다.

뭐하냐 닝겐?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냥이...

다들 개냥이라서 따님께서 매우 좋아하셨다.

가만히 있어도 냥이들이 와서 주변을 어슬렁거리니.

게다가 손님이 우리 뿐이라 마음껏 냥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 중 한 녀석은 바닥에 앉은 따님 무릎 위로 올라가 앉았다.

고양이가 이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던데...

진짜 말 그대로 개냥이었다.

따님께서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시고.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고 싶다고 하셔서 2,000원 주고 참치 캔을 하나 사 왔다.

캔을 따자 냄새를 따라 홀린 듯 따라오는 냥이들.

하나 같이 따님을 바라보며 서 있다.

순식간에 하멜른의 사나이가 되어버린 따님.

고양이들이 서로 참치를 받아 먹겠다고 전쟁이 벌어졌다.

다른 냥이에게 냥냥 펀치를 날리지를 않나, 숟가락을 잡아채려다 참치가 날아가질 않나...

간식에 진심인 냥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따님께서는 냥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핵인싸가 되어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너무 즐겁다며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하셨다.

이렇게 좋아하시니 다음에도 당연히 또 방문해야지.

따님에게 다음에 할아버지 댁에 내려올 때 또 들르자고 했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더 복잡해지기 전에 나왔다.

따님께서는 짧지만 충실한 시간을 보낸 덕인지 매우 만족해 하셨다.

이로써 주말에 평택에 간다면 방문할 곳이 하나 또 생겨서 나도 만족한다.

 

다음에 방문할 때까지 냥이들아 잘 지내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