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휴일에도 일을 하는 아내님을 위해 아내님께서 좋아하시는 회를 사러 평촌 농수산물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안양에서 살기 시작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다녀왔네요.
고속도로를 다니면서 오가며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방문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했습니다.
ㅎㅎㅎㅎ
6시 못 미쳐서 들어갔는데, 주차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밀려들어서 간신히 주차했네요.
주변으로 차들이 빼곡합니다.
심지어 계속해서 밀려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동문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북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에 휴무라고 하니 방문할 때는 미리 확인하고 가야합니다.
휴무인데 갔다가 그냥 돌아올 수 있으니...
일정은 필히 체크!!
수산물 시장 안으로 들어 갔더니 상인들과 손님들로 시장 전체가 북적북적합니다.
활기차고 좋네요.
시장이라면 모름지기 사람 사는 냄새가 풍겨야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뭐가 좋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전남수산 사장님께서 저를 붙잡으시고는 뭐 드실 거냐고 물으시더군요.
사람들이 엄청 줄 서있는 걸 보고,
오늘은 여기서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광어 한 마리 20,000원, 연어회 10,000원해서 3만원에 맞춰 주문했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광어 한 마리를 잡아 올리시더니 회를 뜨고 계시는 다른 분께 전달하더군요.
팔딱거리던 광어는 순식간에 죽임당하고 말았습니다...ㄷㄷ
이미 제 앞에 여러 손님이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지금이 대방어 철이라고 대방어 회를 많이 뜨더군요.
가격이 ㅎㄷㄷ
제 광어는 언제쯤 회를 뜨러 들어갈까요.
회 뜨는 분께서 한 시도 쉬지 않고 회를 뜨는데도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정말 장사가 잘 되는 점포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회를 받아들었습니다.
잘 뜬 회와 함께 광어 뼈를 가져갈지 물어보시더군요.
매운탕거리도 함께 준다고 해서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버려달라고 하려다가,
뜨끈하고 시원한 매운탕 생각을 하니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집에 도착해서 매운탕거리를 보여줬더니 아내가 엄청 반겼습니다.
맛있겠다고.
ㅎㅎㅎㅎ
안 가져갔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광어와 연어회입니다.
접시가 상당히 큰데, 푸짐한 양의 광어회가 올라가니 기분이 좋습니다.
바로 잡아서 있는 그대로 내어주시는 거라 광어 지느러미 부분도 듬뿍이었습니다.
연어회는 훈제인데,
한 팩씩 포장이 되어 있어서 하나 들고 왔습니다.
양이 엄청 많더군요.
그리고 느끼했어요...
이래서 연어는 많이 못 먹는구나..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광어회를 근접해서 찍어봤습니다.
상당히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오동통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정말 좋네요.
연어회입니다.
부위가 다른 건지,
밑에 부분과 중간과 윗부분의 색이 다르네요.
저는 연어를 즐기지 않으나,
아내님께서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마트에서 사 먹는 연어초밥과 다르게,
두툼해서 먹는 맛이 있더군요.
그래서 느끼한 걸지도...ㄷㄷ
오동통한 광어회를 한 점 집어서.
ㅎㅎㅎㅎ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매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고기들을 먹도록...
아내님께서 대방어가 참 맛있다고 하셨으니...
(근데 비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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