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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IT/인터넷

크레마 엑스퍼트 간단 사용기 : 만화 보기에 최적화된 e-ink 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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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개봉기를 올리고 바로 사용기도 올리려고 했으나,

연휴라서 이래저래 일이 많아 사용기는 조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연휴 동안 지방 다녀오고 가족들과 시간을 가지느라 제대로 만져보지는 못했으나,

지난 개봉기에 이어 제가 만져본 한도 내에서 가벼운 사용기를 작성해볼게요.

 

 

아, 제대로 큰 화면으로 찍었어야 하는데,

그걸 놓쳤네요.

ㅎㅎㅎㅎ

 

크레마 엑스퍼트는 기동하면 메인 메뉴가 뜹니다.

상단에 크레마 엑스퍼트 로고가 필기체로 써져 있구요,

메모, 이북, 마이 노트 메뉴가 뜹니다.

 

밑에는 서점, 전자도서관, 인터넷, 음악, 전자사전, Send to 크레마, 이용안내, 통합뷰어, 열린서재 버튼이 있습니다.

 

첫 기동할 때 WiFi를 설정하고 펌웨어 버전 확인 후에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최신 펌웨어로의 업데이트가 끝나면 구매한 서점의 ID/PW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이용할 수 있지요.

 

 

동영상으로 보시는 게 훨씬 빠른 이해를 도울 겁니다.

크레마 엑스퍼트 가동 후에 바로 전자책을 이용하려고 ebook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황...ㄷㄷ

 

첫 기동과 동시에 강제 앱 종료라니...ㄷㄷ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냐.

어쨌든 바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터치에 대한 반응 속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크레마 카르타에 적응된 저에게 이 정도라면 아주 쾌적한 속도였습니다.

ㅎㅎㅎㅎㅎ

다운 받은 책을 표시하는 방법에는 썸네일 방식과 목록 보기 방식이 있습니다.

썸네일 방식이든, 목록 방식이든 한 화면에 표시되는 책은 16권입니다.

좀 더 많아도 될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이런 기준으로 나누어 놓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썸네일 방식에서는 책 제목, 작가명만 표시되지만,

목록 보기 방식에서는 출판사명과 읽은 양, 파일 형식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렬방식에는 시리즈 보기, 세트 보기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시리즈 보기로 정렬한 상태입니다.

 

표지 밑의 아이콘을 보면 시리즈 도서의 경우 [SERIES]가 표시되며,

시리즈가 아닌 도서는 각 포맷이 표시됩니다.

저는 보통 시리즈 보기로 해놓고 이용합니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책장이 깔끔해 보이더라구요.

 

 

 

다운 받은 만화는 반 헬싱입니다.

그림체 보고 뱀파이어와 사투를 그리는 진지한 판타지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 나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어이없는 개그 만화였다는...

 

모든 것은 기본 설정인 상태입니다.

명암비가...

원본 파일이 저런 건지, 혹은 컬러 페이지라서 그런건지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초반부의 그림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한 장면입니다.

얇은 선도 깔끔하게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만화를 볼 때 거슬리는 점이 없네요.

ㅎ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작품, 나의 소년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작가님은 그림을 매우 섬세하게 그리시는데,

크레마 엑스퍼트에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만화책은 역시 펼쳐서 보니까 재미있네요.

ㅎㅎㅎㅎㅎ

 

 

양면 보기 동영상입니다.

흑백 페이지는 정확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예제로 삼은 만화인 반 헬싱에는...

 

양면 페이지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 없어서.. ㅠㅠ

죄송합니다.

다른 만화로 리뷰했어야 하는데...

열린책들에서 나온 폴 오스터의 문장들입니다.

작은 단말기로 보다가 큰 화면으로 보니까...

 

이미지가 흐려보여요...ㄷㄷ

아무래도 작은 이미지를 크게 늘린 것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건 어떻게 수정할 방법이 없는 문제니까요.

 

10.3인치나 되다보니 한 화면에 들어가는 글자가 꽤 많습니다.

한 페이지가... A4 용지에 10pt로 인쇄된 것 같은 느낌.

ㅎㅎㅎㅎㅎ

 

저는 오히려 이러면 신경이 분산되어서 글을 읽기 힘들더라구요.

 

 

설정 화면은 크레마 카르타와 같습니다.

크레마 뷰어는 대충 이런 느낌으로 변경이 가능하더라구요.

저는 이 설정 화면에 익숙해서 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글자 크기, 줄간격 같은 부분은...

+/-를 열심히 눌러야 해서 힘들더라구요.

ㅎㅎㅎㅎ

 

좀 더 편한 인터페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딱히 저도 답을 가진 건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계를 나눠서 해주면 좋을 것도 같고.

 

스마트폰처럼 터치가 되는 게 아니다보니, 스와이프로 설정을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크레마 카르타와 비교입니다.

비슷한 양의 글씨를 볼 수 있는 화면은...

글씨크기를 무려 165%에 맞춰야 합니다.

ㄷㄷㄷㄷ

 

이렇게까지 해서 봐야 하나...

그냥 일반 소설이나 단행본은 카르타로 봐야겠습니다.

엑스퍼트는 누가 봐도 그냥 만화 전용 단말기...ㄷㄷ

 

 

앞선 개봉기에서 내장 스피커에 대해서 말을 했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TTS 기능 동영상!!!

 

TTS 기능 따위 있어봤자 쓰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저였지만...ㄷㄷ

운전하면서 TTS 기능을 사용해보니 나름 괜찮더군요.

(물론 판타지/무협 소설을 읽을 때는... 헛웃음이 납니다. 채앵! 촤악! 크헉! 쿠웨웨웨엑!)

 

이어폰이 없어도 TTS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데에서 편의성이 증대됩니다.

사운드는 TTS를 지원해도 이어폰이 없으면 이용할 수 없었으니까요.

이번 엑스퍼트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보완이 잘 되었네요.

 

 

기존에 읽었던 책을 읽으려고 하면,

서버에서 기존에 읽었던 정보를 불러옵니다.

저장한 페이지로 이동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지만 어쨌든 이렇게 기존 독서 정보가 남아서 동기화 되는 것은 참 편리한 점이죠.

 

물론 전자책 특성 상...

중간에 파일이 교체되었다거나 동기화하지 않은 정보가 있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설정에서 뷰어의 양면 보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PDF 도서인데,

첫 페이지부터 양면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두 번째 페이지부터 양면으로 볼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출판사마다 전자책을 만드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일괄적으로 파일을 맞출 수 없으니,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춰서 보게 하는 거죠.

 

 

그리고 이어지는 양면 보기의 위대함.

PDF 도서인데,

카르타에는 1페이지만 나와서 무슨 이미지인지 알 수 없으나,

엑스퍼트는 양면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의 유영 장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르타보다 명암비가 낫네요.

아무래도 몇 년의 시간 차이가 있는 단말기다 보니...

 

그렇다면 앞서 봤던 반 헬싱의 문제는...

단말기가 아니라 이미지 파일의 명암비 문제거나, 컬러 페이지라 그런 모양입니다.

PDF 파일을 확대해서 볼 때입니다.

작은 글씨였지만 확대하면 깔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PDF 파일을 읽어올 때 시간이 조금 걸리고,

처음에는 계단 현상 같은 것이 일어난 뒤에, 화면을 갈무리해서 깔끔하게 보여주는데...

이 시간이 거슬릴 정도라...

 

저라면 그냥 EPUB 파일이나 만화만 보겠습니다.

학술 서적 같은 PDF 파일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앞으로 뷰어가 개선되면 나아지겠지만, 흠....

 

 

크레마 엑스퍼트에서 가장 궁금했던 기능 중 하나,

메모 기능입니다.

스타일러스 펜이 지원되는 것은 바로 필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사용해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생각하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잘 쫓아옵니다.

반응 속도도 느리지 않고,

필압도 나쁘지 않게 감지합니다.

 

악필은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요.

ㄷㄷㄷㄷ

 

 

그림은 어떨 것인가?

소싯적 낙서하면 놀았으니 한 번 그려봤습니다.

집에도 PC용 태블릿이 있어서 많이 사용해봤는데,

이거 괜찮네요.

 

제가 사용하는 5만원짜리 태블릿보다 훨씬 감도도 좋고 잘 쫓아오니...

ㅎㅎㅎㅎㅎ

이걸 참 뭐라고 해야 하나...

얘는 그래도 둘이 합쳐 50만원..인데..

5만원짜리랑 비교하는 게 참 우습군요.

 

 

어쨌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로 내보내고 싶었으나,

안 쓴지 오래라 계정이 기억나지 않더군요.

 

일단 그냥 저장했습니다.

저장한 이미지는 PC에 연결해서 뽑아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저장된 이미지의 품질도 뭐...

나쁘지 않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사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런 분들은 아이패드 프로 사세요.

크레마 엑스퍼트로는 그림으로 먹고 사는 분들을 만족시킬 만한 퀄리티를 뽑아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ㄷㄷㄷㄷ

 

저장한 이미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마이 노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그것에 최근 메모가 있거든요.

 

그 뿐만 아니라 내가 저장해놓은 하이라이트, 메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메모, 독서 스크랩에서 각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린서재.

크레마 단말기의 꽃이죠.

다른 앱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굳이 루팅하는 수고를 치르지 않아도 되니까요.

 

방법은 메뉴 화면에서 +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아직 APK 파일을 하나도 안 넣어놔서 저런 안내가 나왔습니다만,

PC를 연결해서 APK 파일을 복사하면 열린서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굳이 열린서재를 이용할 이유가 없...

책을 다 예스24에서 구매했어요...ㄷㄷ

 

이상으로 크레마 엑스퍼트의 간략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너무 간단해서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내 마음을 무너뜨리는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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