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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충정로역 맛집 김민교의 사와디밥 : 친절하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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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블로그에서 봤다며 가자고 해서 김민교의 사와디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골목식당에 나와 만들었던 음식을 파는 것 같더라구요.
입구는 1층에 있지만 식당은 지하에 있었습니다.

충정로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 사이에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간판에 김민교 님의 캐리커처가 있어서 눈에 확 띄더라구요.
간판 앞에 주력인 팟카파오무쌉에 대한 정보를 적어놨습니다.
팟=볶다
카파오=바질
무=돼지고기
쌉=다지다
우리 말로 옮기면 다진 돼지고기 바질볶음 정도가 되겠네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조심하라는 글과 함께 돈 벌어서 에스컬레이터 놓고 싶다는 야망(!)이 적혀있습니다.
꼭 돈 많이 버셔서 에스컬레이터 놓으시길 바랄게요.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합니다.
그러가보니 음식에 대한 정보가 적은게,
키오스크 옆의 냉장고에 음식별 사진과 제목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프바가 있어서 반찬과 물은 직접 길어다(!) 먹으면 됩니다.
반찬이라고 해도 단무지와 초절임 고추입니다.
고수와 각종 소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껏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테이블마다 식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쌀국수와 팟카파오무쌉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네요.

제가 주문한 팟카파오무쌉이 나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일단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기가 듬뿍 들어있으니!!
달걀 반숙이 밥과 돼지고기 볶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주고 있네요.
매우매우 보기 좋습니다.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향이 생각보다 강합니다.
집에서 먹었던 바질페스토는 이렇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도 역하거나 거부감이 드는 건 아니고 그냥 향이 좀 강하다 싶은 정도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 분이 오시더니 음식이 늦게 나와 미안하다며 튀김을 주셨습니다!

잘 튀겨진 새우튀김 5개와 매달콤 칠리소스!!!

그야 말로 행복한 조합이었습니다.

 

음식이 많이 늦게 나온 것도 아닌데,

미안하다며 음식을 더 주시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정말 행복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떤 식당은 한 시간이 늦어도 별 거 없던데,

고작 10여 분 늦은 걸로 사이드 메뉴를 내어주다니...

그야 말로 감동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서 쌀국수를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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