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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중림동 설렁탕 맛집이라는 중림장에 다녀왔습니다.

by 윤군이오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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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한 노력으로 회사 근처 식당들을 들쑤시고 있는 윤군입니다.
이번에는 카카오맵에서 평점도 좋고 맛집으로 표시되는 중림장에 다녀왔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한 번은 찾는데 실패했으나, 다시 지도를 잘 살펴본 후에 두 번째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식당 앞에서 골목으로 들어가야 중림장이 나옵니다.
이름만 보고는 중식집이나 여관으로 알아들을 것 같습니다.
1972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네요.
밖에 걸린 간판에서 주력 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렁탕, 도가니탕, 꼬리탕, 수육입니다.
대부분의 설렁탕 전문점에서 파는 음식들이네요.
음식으로만 봐서는 차별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들어갔더니 이미 만석입니다.
그래도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금방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송 출연이 자주 있던 것 같네요. 벽에는 한식대첩, 맛있는녀석들에 출연해서 찍은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유명세는 확실하다고 알 수 있겠군요.
개인적으로 연예인들이랑 같이 사진 찍어 걸어놓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하지만 확실히 마케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어떤 음식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설렁탕 8,000원
특 설렁탕 10,000원
도가니탕 10,000원
특 도가니탕 12,000원
꼬리탕 14,000원
양지 수육 30,000원
도가니 수육 30,000원
꼬리 수육 35,000원
반반 수육(양지, 도가니) 30,000원
모듬 수육(양지, 도가니, 꼬리) 40,000원
반탕 5,000원
사리 추가 500원
공깃밥 1,000원

놀란 건 도가니가 10,000원 밖에 안 한다는 거였어요. 다른 식당에서 도가니탕 먹으려면 13,000원은 지불해야 하는데 고작 만원이라니요!! 가격의 혜자스러움에 감탄했지만 일단 기본기가 중요하니까 특 설렁탕을 주문했습니다.

그냥 설렁탕이 아니라 특을 주문한 건, 더 많이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특 자가 붙으면 곱빼기가 나오는 거니까요.
주문까지 했으니 두근두근합니다.

식탁 위에는 취향에 맞게 넣어 먹으라고 송송 썬 대파와 소금, 후추, 다진 양념이 있습니다.
반찬으로는 김치가 나오는데, 배추 김치와 깍두기를 한 접시에 같이 담아 내 주시네요.
개인적으로 따로 주는 걸 좋아하는데... 같은 접시에 나오면 맛이 섞이기 때문이라나 뭐라나..(퍽이나 미식가 나셨네!!)

김치는 시원합니다.
깍두기도 괜찮았고요, 다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았다는 거...
그것 외에는 괜찮았어요.

특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역시 곱빼기라 그런지 밖에서 얼핏 봐도 고기가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비주얼을 원했다고요!!!
이제 취향에 맞춰 대파를 듬뿍 넣고 너무 맵지 않게 후추를 살짝 칩니다.
드디어 먹을 준비가 끝났군요.

우선 국물을 한 번 맛봅니다.
맑은 국물이지만 진한 소 특유의 향이 납니다.
이건 호불호가 나뉠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 국물에서 소나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불호...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게 아니고 이건 순전히 취향의 문제입니다. 제 취향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거죠.

소면은 적당히 잘 익어서 먹기 좋습니다. 부드러운 소면이 후루룩 속으로 빨려 들어가네요.
게다가 고기가 많아서(특이니까) 국밥을 먹으면서 풍족함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역시 고기 성애자에겐 고기가 최고죠!!

한 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 취향과는 살짝 빗겨있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이 찾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도가니를 먹으러 와 봐야겠어요.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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