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입니다.
날이 추워서 나가기가 귀찮아지니 편의점에서 사다놓은 컵밥을 꺼내게 되는군요.
갓뚜기 컵밥 불닭마요덮밥입니다.
위에서 봐서는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컵밥만 보이기 때문이지요.
집밥처럼 맛있게 먹는 갓뚜기의 컵밥!!
(물론 아무리 맛있어봤자 즉석밥이 갓 지은 따끈한 솥밥을 흉내낼 수 없기는 합니다만...)
먼저 조리방법을 알아봅시다.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는 소스와 밥을 컵 안에 넣고 덥개를 씌워 2분 데웁니다.
그 후에 마요네즈와 밥친구 야채를 넣고 잘 비벼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 밑에는 끓는 물 조리법이 있는데,
사무실에서 물을 끓여서 먹을 일이 없으니 패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면 몸이 편합니다.
밥 외에 들어 있는 내용물입니다.
불닭소스와 밥친구 야채, 그리고 마요네즈.
오뚜기 마요네즈야 전통이 있으니 뭐...
먹어보지 않아도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밥친구 야채는...
흔히 후리가케라고 하는 옆 나라에서 건너온 그런 거죠.
저희 집에도 몇 개 있어서 종종 뿌려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불닭소스.
컨셉 이미지와 같은 모습은 절대 네버 아닐 겁니다.
제가 장담해요.
절대 저런 모습으로 생길 수 없죠.
국산 닭가슴살과 청양 고추의 매콤함을 더했다고 합니다.
설명을 보면 상당히 매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뭐.. 아무리 맵다한들 불닭볶음면 정도는 아닐 것 같지만...
조리를 합니다.
밥과 불닭소스를 컵에 넣고 즉석밥 용기를 뚜껑 삼아 컵 위에 얹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꺼낸 완성된 컵밥 위에 밥친구 야채와 마요네즈를 잘 뿌려줍니다.
역시 제가 말했던 대로 이미지 샷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제 남은 건,
슥삭슥삭 비벼주는 일.
열심히 비볐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매울 것처럼 생겨서 겁 먹었는데,
마요네즈 덕분인지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렇다고 맛까지 부드러워졌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처음보다야 많이 부드러워졌겠지만.
컵 안에 동봉되어 있던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먹습니다.
뭐, 나쁘지 않네요.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느끼합니다.
근데 이게 매운게 생각보다 좀 더 쎈 느낌?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에게는 허들이 높을 것 같네요.
저는 그냥 저냥 먹었습니다만,
맛있게 먹은 건 아니고, 제 입맛에는 잘 안 맞았습니다.
평소 마요네즈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가...
그래도 뭐 한끼 식사로는 나쁘지 않네요.
든든하고.
다음에는 다른 컵밥을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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