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것 같네요.
이번에 포스팅하는 식당은 범계 사거리에 있는 병천 아우내 순대입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지나가다가 들렀는데,
맛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희 따님께서도 매우 흡족하게 드셨습니다.
먹은 지는 좀 오래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었군요... ㄷㄷ
위치는 길가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건물 뒤편으로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 됩니다.
안에 들어가니 무료주차라고 써 있군요.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따님과 아침을 먹으러 들어갔어요.
음식 가격입니다.
지금은 더 올랐을지 모르겠네요.
이곳에서 식사를 한 게 작년이라서... ㄷㄷㄷ
제 게으름의 소치입니다... ㅠㅠ
어쨌든 그 당시에는 평이한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따님과 둘이서 먹을 거라서,
순대국 특으로 주문했습니다.
양이 더 많이 나오니까요.
벽에는 병천순대의 특징과 효능에 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한 번 읽어봐도 좋겠지만,
저는 따님과 둘이서 방문한 터라, 팔자 좋게 글을 읽을 만한 시간이 없었어요.
기본 반찬입니다.
깍두기, 배추김치, 양파, 고추, 쌈장, 새우젓.
순대국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친구들이죠.
뭐, 대부분의 국밥집에서는 이런 식의 반찬이 기본이니까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순대국밥의 등장.
좋은 건, 밥을 말아서 주지 않고 따로 준다는 겁니다.
국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국밥이 좋아요.
밥이 토렴되어 나오거나, 이미 말아져서 나오면 국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없거든요.
따로 먹다가 취향에 맞게 말아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순대가! 순대가!
제가 좋아하는 순대입니다!
찰순대가 아니에요!
제가 좋아하는 수제 순대!!!
물론 요즘에는 이런 순대도 공장에서 나오긴 하더이다만...
어쨌든 퉁퉁 불어버린 당면만 들어있는 찰순대가 아닌 게 어딥니까!
그저 감사, 또 감사합니다!
순대 뿐만 아니라, 고기도 듬뿍 들어있습니다.
하긴, 제가 특을 주문했죠.
ㅎㅎㅎㅎ
이래 저래 맛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있으니 먹을 맛이 나더라구요.
게다가 국물도 입에 딱 맞았습니다.
산본에서 먹었던 전주 순대 이후로 제대로 된 순대국을 만나서 기뻤습니다.
정말 정신 없이 먹었네요.
따님께서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결하셨성요.
어린 아이의 입에도 착 달라붙었던 모양입니다.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식당을 찾기가 무서운데,
다음에는 들러서 포장을 해 가지고 와야겠어요.
집에서 끓여 먹으면 되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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