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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안양예술공원 애견카페 위드독 : 강아지와 함께 힐링 타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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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에 오가며 애견카페가 있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님께서 식사를 마치고는 색다른 곳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 봤습니다.

저와 따님은 머리털 나고 처음 방문한 애견카페 위드독입니다.

 

위치는 안양예술공원 폭포 옆에 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의 랜드마크 바로 옆이라 찾기는 쉬워요.

편의점 건물 2층입니다.

 

 

주차 공간도 있습니다.

편의점 옆으로 차를 세우면 되는데, 두 대가 간신히 붙어서 들어갈 정도로 협소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비추.

근처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위드독 애견카페의 간판입니다.

저 모양의 주인공은 아마도 니콜인 것 같습니다.

위드독 소속 강아지들은 입간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9마리의 강아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계단에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강아지들이 격렬하게 짖으니 무서워하지 말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용방법도 붙어 있어요.

 

1. 5세 이상 1인 6,500원의 입장료 - 입장료에는 음료 포함

2. 견주와 함께 방문하는 강아지는 두 마리까지는 입장료 2,000원. 3번째부터 2,000원씩 추가

3. 외부 음식, 간식 반입금지

4. 영역 표시, 교미 흉내를 내는 강아지는 매너밸트 착용

등등이군요.

너무 길어서 다 옮겨 쓰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강아지들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하고,

강아지는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서 안을 것.

대형견 울타리 안에서는 안전에 유의하고,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할 것 등등.

뭔가 정말 많은 규칙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더 신경 쓰라는 말이겠죠.

사람이랑 있어도 트러블이 나는데, 말도 통하지 않는 강아지들과 트러블 없이 지내려면...

 

출입구 옆으로 화장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화장실에 갈 때는 강아지들이 따라 나오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있네요.

대형견들은 점프를 할 수 있으니 발톱에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합니다.

 

음...

강아지는 손이 없어요.

모두 발이에요...

손톱이라뇨... ㅠㅠ

 

음료 메뉴판입니다.

입장료 안에 음료까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니까요,

가장 비싼 걸로 마시는 겁니다!!!

첫 번째 음료는 입장료 포함이지만, 두 번째 음료부터는 아메리카노 3,000원.

그 외의 음료는 5,000원입니다.

초큼 비싸군요...

 

이쪽은 강아지 이용 요금입니다.

사람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강아지 요금표는 따로 있네요.

잠시 강아지를 맡기고 다른 곳에 다녀올 수 있고,

12시간 동안 맡길 수 있는 유치원.

며칠 동안 맡기는 호텔.

그리고 셀프 목욕...

 

저는 애견인이 아니라서 이런 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그야 말로 개 팔자 상 팔자네요.

사람보다 더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것 같습니다.

애견인은 돈이 있어야 해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따님께서 강아지를 안아보고 싶다고 하셔서,

가장 작은 친구를 데려다 안겨드렸습니다.

이름이 소금이었어요.

소금이는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서인지,

따님이 안아드시니 그대로 자기가 편한 자세를 잡고는 눈을 감아버리더라구요.

 

하긴, 이 애견카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쓰다듬고 안고 했을까요.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사람들이 더 좋아하니까, 아예 다 귀찮다는 듯이 피하는 느낌입니다.

이 녀석... 똑똑하네요.

일하는 법을 알아...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음료는 평타는 칩니다.

맛있구요, 좋아요.

다만 추가로 마시기에는 가격이....ㄷㄷ

 

저는 태어나서 애견카페에는 처음 가 봤는데,

관리를 참 잘하시더라구요.

강아지들이 실례를 하면 바로바로 달려가서 닦아내고 청결제 뿌리고.

사장님이 쉼 없이 강아지 뒤치닥거리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장에서 개 비린내가 나지 않더라구요.

정확히는 방향제에 섞여서 개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게 맞을 겁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개 냄새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아무래도 화장실은 매장처럼 냄새 관리를 할 수 없을 테니까요.

 

어쨌든 따님께서 위드독 애견카페를 다녀오신 뒤로,

예술공원에만 가면 강아지 카페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십니다.

정말 좋은 모양이에요.

심지어 저보고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했죠.

 

강아지를 키우는 게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여야하는 일인지,

아직 다섯 살짜리 아이에게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냥 예뻐하는 것만으로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 하는게 아니니까.

어쨌든 위드독 애견카페는 좋았습니다.

따님께서 더 좋아하시니 자주 가게 될 것 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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