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복절, 따님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오전 10시.
뮤지컬 시작 시간은 11시인데 무려 한 시간이나 시간이 남았더라구요.
물론 15분 전부터 입장이니까 완전한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니지만...
처음 본 국립중앙박물관은 정말 크고 멋졌습니다.
지금은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마침 광복절이라 무료 개방 중이었습니다.
보고 싶기는 했지만, 따님이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므로 패스.
그리고 입장하는 줄도 상당히 길었구요.
그런데...
제 눈에 어린이 박물관이라는 글자가 들어왔습니다!
그야 말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은 기쁨이!!
어린이 박물관은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희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 박물관으로 향하더군요.
하긴 비슷한 시간에 같은 공연을 보러 온 걸 테니...
매표소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예약 손님이 아닌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더라구요.
다행히 저희는 앞쪽이라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회차별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처럼 넓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어쨌든 어린이 박물관이 있어서 공연 시작까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안전하게 체험하기 위해,
어린이와 부모가 동반으로 입장해야 합니다.
아이만 들어가거나, 어른만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암요, 안전이 제일 중허죠.
그렇고 말고요.
바로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이름 같은 걸 말할 필요도 없고 인원만 말해주면 됩니다.
성인, 영유아 1명씩 들어갑니다.
입구에 어린이 박물관 간판이 예뻐서 한 컷!
이 간판 앞이 포토존이더라구요.
다들 앞다투어 줄 서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간단하게 안내도가 있습니다.
벽면에 그려져 있는 거라 간단하게 보면 됩니다.
아주 조촐합니다.
특별 전시실에서는 대장간 체험이 한창이었어요.
풀무불을 키우고,
빔으로 쏴주는 원석을 망치로 때려서 제련하고 여러 가지 물건을 때렸을 때 나는 소리를 들어보는 등의 체험이 가능합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사람이 쉼 없이 들이닥치더라구요.
그 안으로 들어가면 가야의 신라의 복색이라든가,
항아리 만들기라던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터치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곡식을 어떻게 빻아 먹었는지 체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움집도 들어갈 수 있는데,
안이 어둡다보니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깔끔하고 시원해서 참 좋았는데,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한 것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긴... 제가 작년에 다녀온 어린이 박물관이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다 보니...
규모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요.
그래도 공연을 보기 전에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다음에도 극장 용에서 뮤지컬을 보게 된다면 또 다시 어린이 박물관에 방문하겠죠.
이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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