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이 200일 촬영을 끝내고,
아내와 함께 밥을 먹으러 관양동 비소원을 방문했습니다.
매번 지나면서 보기만 하다가, 맛이 있을까 하여 한 번 방문을 하게 됐지요.
비소원은 인덕원에서 안양 방면으로 들어가다보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어서 건물 앞에 차를 댔습니다.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약 12대 정도???
아무리 많이 대도 15대 정도일 것 같더라구요.
입구에 멋들어지게 현판을 달아놨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한자로 현판을 쓰면 우측에서 좌측으로 써야하는 거 아닌가...
그냥 그렇다고요.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쳤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이 뙇.
고기는... 엄... 못 먹겠어요.
1인분에 몇 만원씩 하다니...ㄷㄷ
갈비도.. 갈비도...
엄청나군요.
하긴 예전에.. 수원 가보정에서 먹은 왕갈비도... 1인당 35,000원이었는데...
고기는 그냥 메뉴판으로 구경만... ㅎㅎㅎ
양념불고기가 18,000원.
떡갈비도 18,000원.
그나마 탕류가 먹을 만한 가격이네요. ㅎㅎㅎㅎ
메뉴판에는 이렇게 가격이 써있는데, 설렁탕과 특설렁탕은 할인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설렁탕 6,000원, 특설렁탕 8,000원이었습니다.
물론.. 행사가 끝나면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겠지만요.
냉면도 파는군요!!!
하지만.... 밥이 땡겨서 면류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ㅎㅎㅎㅎ
메뉴판에 없는 우거지 갈비탕 발견!!!
평소 얼큰한 우거지탕을 좋아하는지라 저는 우거지 갈비탕을 선택했습니다.
아내는 뚝배기 불고기를 선택했어요.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나물, 배추김치, 깍두기, 멸치조림.
소박하지만 탕류를 먹을 때는 충분한 반찬이죠.
김치 빼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치는.... 제 취향이 아니었...ㄷㄷ
비소원 예약 문의 받는다고 합니다.
정성껏 모시겠다고...ㅎㅎㅎ
일단 서빙을 해주시는 종업원분들이 참 친절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챙겨주시고.
참 좋았어요.
뚝배기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보글보글보글.
열심히 끓고 있어요.
맛은... 약간 심심했습니다.
최대한 단맛을 절제한 느낌.
식당 음식의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었어요.
심심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식당 불고기는 좀 달달해야... ㅎㅎㅎ
우거지 갈비탕입니다.
갈비는 작은 것이 6개 정도 있었습니다.
일단 갈빗살이 아주 폭신 익어서 부드럽게 잘 떨어지더라구요.
고기가 부드럽고 연해서 그건 아주 좋았습니다.
국물은...
제가 좋아하는 깔끔한 국물은 아니었어요.
걸쭉하니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국물은 별로인데...ㅠㅠ
게다가 너무 짜서... ㅠㅠ
밥을 한 공기 더 시켜먹었....ㄷㄷ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고기는 한 번 구워먹으러 가고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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