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집으로 교통안전공단에서 보낸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제 애마인 란돌이의 정기검사 기간이 되었으니 가까운 차량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란 내용이었습니다.
란돌이를 만난 게 2013년 6월이었으니 벌써 4년이 되었네요.
경유 승용차는 구입 후 4년에 최초 검사를 받고 그 이후로는 매 2년마다 정기 검사를 받습니다.
어느덧 4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그동안 제 발이 되어 여기 저기 열심히 누비고 다녔으니 이제 슬슬 검사를 받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안양 자동차 검사소는 평촌역과 인덕원역 중간 정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란돌이를 데리고 오전 10시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에는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믿고 간 건데...
차들이 엄청 많네요.
다들 저처럼 정기 검사를 받으러 왔더라구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정기검사를 신청할 때에는 꼭 자동차 등록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등록 업무를 맡고 계신 분이 물어보니까 미리 준비해서 자동차 검사 신청을 하면 됩니다.
사무실 한쪽 벽에 자동차 검사 수수료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제 차는 1998cc 코란도 C인데 소형 검사료를 납부했습니다.
23,000원이네요.
검사비는 검사를 신청할 때 납부해야 하니 미리 자신의 자동차 검사 수수료를 알아놓고 준비하면 편합니다.
물론... 카드로 긁으신다면야...ㄷㄷ
(저도 카드로 긁었어요.)
검사비를 납부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검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제 차례가 되니 직원이 나와 자동차 열쇠를 받아갑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모두 끝났습니다.
그저 기다리면 될 뿐...ㄷㄷ
차에서 내려 안내를 받은 대로 고객 대기실로 향합니다.
자동차들이 오가는 검사장은 위험하니까, 건물 밖으로 나 있는 외부 통로를 이용해 고객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고객 대기실은 건물 끝에 자그마하게 붙어 있습니다.
고객 대기실에서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를 통해 자동차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TV도 틀어주고, 컴퓨터도 제공합니다.
정기 검사가 그리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저는 TV를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약 10분 정도가 흐른 후에 제 차 번호를 부르더군요.
대기실 밖으로 나왔더니 직원이 제 란돌이를 끌고 오면서 검사 결과를 설명해줍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해서 한두 달 이내에 앞 타이어 2짝을 모두 교체해야 하고,
왼쪽 브레이크 등이 나갔으며, 번호판 등이 나갔다.
그래서 검사 결과는 '불합격.' ㄷㄷㄷ
합격을 하려면 브레이크 등과 번호판 등을 교체한 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등을 달자고 범계에 있는 쌍용자동차 정비소에 가는 것도 일인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물어보니,
안양 자동차 검사소 입구 옆에 있는 곳에서 간단한 정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바로 달려갔더니 검사 결과 통지서를 보시고는 등 3개를 갈아주셨습니다.
등을 갈고 다시 검사원을 찾아 재검사를 받았고,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자동차 검사는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좋았습니다.
이제 한두 달 안에 타이어도 바꾸고, 엔진오일도 교체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4년 동안 아무 일도 없이 잘 다녔 듯이 앞으로도 주욱 아무 일 없이 잘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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