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선물 : 한성컴퓨터 노트북 U35S ForceRecon 3304S

아내를 위해서 노트북을 한 대 장만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사주겠노라 외쳤는데...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가장 괜찮은 물건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처음에는 30만원 이하의 노트북을 사려고 했으나,

그러면 SSD를 따로 사서 달아야 하고... 그래서 가격을 조금 올려서 40만원 이하의 제품으로 알아봤습니다.

물론...

예산의 압박이 없다면야, 보기에도 예쁘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한 LG 그램을 사주겠지만...

그램은 너무 비싸요... ㅠㅠ

그래서 알아보니 한성컴퓨터 노트북과 레노버의 노트북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마지막까지 이런 저런 것을 따지고 보니 결과적으로 남은 건 한성컴퓨터의 U35S ForceRecon 3304S였습니다.

40만원 이하의 가격이지만 120GB의 SSD도 달려 있고, 셀러론이긴 해도 아내가 사용하려는 용도 - 한글 문서 작성, 웹서핑 - 에는 충분한 클럭.

그래, 이거다 싶어서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꼭 이틀이 걸렸네요.

엄청나게 빠른 배송이었습니다.

한성컴퓨터의 커다란 배송 상자입니다.

전면부에 커다랗게 [파손주의] 안내문구가 박혀있습니다.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제 품에 안겨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상자를 열었더니 어마어마한 양의 에어캡이 들어있습니다.

콤퓨타를 배송의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판매자의 눈물겨운 노력이 느껴집니다. ㅠㅠ

엥간해서는 콤퓨타를 고장낼 수 없을 것이야!!!

책상이 많이 지저분하네.

한성컴퓨터는 처음 접해봤습니다.

그동안 풍문으로 가성비 최고의 컴퓨터라는 이야기는 들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녀석이지요.

생각해보니 최근 몇 년 동안 제가 사용한 노트북이...

DELL, LENOVO, MSI, APPLE...

많이도 썼네요.

최근까지 MSI의 게이밍 노트북 RED DRAGON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사정에 의해 정리하고 아내가 예전에 쓰던 맥북 에어를 쓰고 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별이 큼지막하게 박힌 로고가 멋지네요.

'좋은 컴퓨터를 만드는 사람들' 좋은 카피입니다.

님들의 말처럼 좋은 콤퓨타를 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성컴퓨터 밑에는 이 노트북의 모델명인 U35S가 큼지막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www.hansung.co.kr이 아니라 www.monsterlabs.co.kr가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URL이라서 그런가 봐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SSD 탑재 모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여러 각도에서 잘 보이는 IPS 패널을 사용하고 SSD를 탑재한 게 가장 큰 메리트였죠.

이 봉인 스티커를 제거하신 후에 제품에 이상이 없으면 반품이 불가합니다.

개봉 전에 신중히 고려해주세요.... 음... 일단 문제가 없으면 반품할 생각이 없으니 과감하게 봉인지를 뜯어냅니다.

남자니까!!!

내용물로는 본체, 배터리, 충전기, 드라이버 설치 CD가 있습니다.

별로 중요한 거 같지 않아서 본체만 뙇!!!!

그런데.. 본체 위에 뭐라뭐라 주의사항이 써있네요.

윈도우 설치할 때에 BIOS 확인하라는 말이군요.

엄....

솔직히 말해서 뭔지 모르고 그냥 설치했어요...ㄷㄷ

윈도 10... 아내가 윈도8.1 정품을 사서 사용하고 있는지라.. 아무 생각 없이...ㄷㄷ

만약에 제대로 설치 안 되어서 드라이버도 설치 안 되고 작동 안 했으면 엄청 화났을 것 같지만...

일단 결과는 좋게 나왔으니...ㄷㄷ

(아무 대책이 없...)

본체의 봉인 스티커에는 고객님의 주문 사양에 따라 생산된 제품이라고 되어 있네요.

엄.... 그런 건가....

판매처가 '한성컴퓨터'였는데,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직접 수령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공장에서 바로 출고되는 형식이라서 사무실에는 물건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음... 제가 주문한 그 시간에 바로 조립에 들어간 건가....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봉인지를 뜯어내고 본체를 펼쳤습니다.

배터리 탈착 때문인지 개방각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책상에 앉아서 사용할 때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의 개방각입니다.

물론.. 누워서 사용할 때에는 약긴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긴 합니다만...

콤퓨타는 제대로 앉아서 사용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가 휜다고요!!! 척추가!!!

(그래서 병원에서 척추 교정 받았습니다. 제가...ㄷㄷ)

치클릿 키보드입니다.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맥북 에어에 비하면.... 털썩...ㄷㄷ

그래도 전에 쓰던 레노버 아이디어 패드보다는 훨씬 좋네요.

미리 만들어 놓은 윈도우 10 시동 USB로 OS를 설치 중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내가 지난 윈도우 8 할인 행사할 때 사놔서...

4만원으로 윈도우 10까지 쓸 수 있게 되었네요.

무려 윈도우 10 PRO라는....ㄷㄷ

이상 한성컴퓨터 노트북 U35S ForceRecon 3304S의 개봉기였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하고 성능도 나쁘지 않아서 간단한 문서 작성용 PC로는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