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던 아이패드 미니2...
최근 며칠 동안 가방에 넣어놓고 꺼내지를 않고 있었는데,
생각이 나서 꺼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머..
배터리가 없다고 충전시켜 달라고 징징거리네요.
그래서 충전기를 꽂았는데...
무한 부팅이...ㄷㄷ
흰 바탕에 사과만...ㄷㄷ
이 무신 일이란 말인가!!!
[살려야 한다!!]
마음 속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릴 것인가...
어차피 아이패드 미니 안에 별 다른 앱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니 DFU를 통해 공장 초기화를 시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강제 종료도 안 되고, 부팅만 계속되고 있었기에 따로 방법이 없었죠.
생각해보니 PC를 포맷하고 나서 아직까지 iTunes도 설치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급하게 iTunes를 설치하고 케이블을 꽂았습니다.
그냥 꽂은 건 아니고...
한 쪽 오른손가락으로는 홈 버튼을 누른 채였죠.
오오...
아이튠즈와 연결되었다는 매우 감사한 표시가 나타났습니다.
오오오... 그대로 벽돌이 되는 건 아닌가 엄청 걱정했는데...
뭐라???
iPad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업데이트 또는 복원이 필요합니다...
대체 갑자기 무슨 문제가 발생한 거란 말인가!!!
일단 살리는 게 중요하죠.
다른 생각 안 하고 [복원]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마음대로 9.3.2로 업데이트를 하겠답니다...ㄷㄷ
어쩔 수 없죠 뭐.
울며 겨자 먹기로 업데이트 버튼을 눌렀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동의를 해야하는군요.
뭐.. 늘 하던 일이니까 가볍게 다음을 누르고, 계속해서 다음을 눌렀습니다.
화면이 변경되었습니다.
iPad 복구 모드로 들어갔네요.
우선 iOS 9.3.2를 다운로드 받은 후에 복원을 한다네요...ㄷㄷ
복원부터 해주면 안 되겠니...
다운로드가 완료되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준비 중이라네요.
그리고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아이패드 미니 2가 정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엉엉엉.
대체 무엇이 문제였단 말이냐.
십 년 감수했네요.
DFU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센터에 달려갈 뻔했어요.
ㅎㅎㅎㅎ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iOS의 공장초기화 방법(DFU)
1. 단말기(iPad, iPhone)을 종료한다. 종료가 되지 않으면 강제종료(홈 버튼+잠금 버튼 누른 채 유지)한다.
2. 단말기에 iTunes 그림이 나타나면 성공.
3. iTunes에서 지원하는 대로 복원을 시킵니다.
4. 복원 성공!
이상입니다.
그럼 이제 아이패드도 살아났으니 전자책을 더 열심히 즐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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