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고 난 뒤,
뜨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냉면이 엄청나게 땡기는 날이네요.
그래서 먹고 왔습니다.
냉면.
ㅎㅎㅎ
제가 엄청 좋아하는 인덕원 냉면 맛집,
홍경백 함흥냉면입니다.
거의 1년 만에 방문한 것 같은데,
여전히 주차는 어렵고 맛은 좋네요.
ㅎㅎㅎ
메뉴판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약 2천원 정도.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물가가 올랐다고 하더니,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당황스럽습니다.
뭐... 워낙에 냉면은 비싼 음식이다보니,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
안양역에서 먹는 냉면은 9천원인가 하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선방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하게 만두를 1인분씩 판매합니다.
1인분에 만두 2개.
그래서 혼자서 굳이 한 판을 시켜서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쪽 벽에는 예전에 봤던 다짐문(!)이 있습니다.
냉면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주인 아저씨가 되겠다는 다짐문.
2년 여가 지났음에도 과연 지켜지고 있는지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물은 셀프니까 직접 가져다 마시면 됩니다.
그래도 온 육수는 종업원이 가져다 줍니다.
온육수는 오랜만에 마셔도 맛있네요.
냉면과 함께 먹을 무 김치입니다.
새콤하니 맛있죠.
모양이 좀 어수선하지만,
맛은 좋습니다.
더 먹고 싶으면 더 달라고 하면 되니까,
부담 없이 먹어주면 됩니다.
먼저 만두입니다.
총 3인분, 6개이며 김치 만두와 고기 만두를 섞어서 주문했습니다.
크기는 역시 크고요,
맛은!!!
고기 만두는 여전히 맛있고, 고소합니다.
김치 만두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더라구요.
그래도 냉면과 함께 먹으니 충분히 중화 가능한 정도의 매운 맛이었습니다.
만두피가 쫄깃하고 만두소도 맛있으니 역시 잘 주문했네요.
냉면과 함께 먹기에는 2개가 딱 적당한 양 같습니다.
함께 간 후배들도 하나 같이 만두를 좋아해서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주문한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역시 이렇게 더운 날에는 물냉면이죠.
비빔냉면을 주문해도 냉육수를 주시니까 상관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저는 물냉면이 좋더라구요.
ㅎㅎㅎㅎ
달걀 반쪽과 채 썬 배와 오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사랑 고기!!
편육이 올라가 있죠.
어차피 냉면 위에 올라간 편육은 육수를 내고 남은 고기가 퍽퍽하고 크게 기대할 만한 맛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고기잖아요.
고기는 사랑입니다. ㅎㅎ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퍽퍽함은 냉면 육수에 적시면서 먹으니 어느 정도 상쇄되더라구요.
취향에 맞춰 연겨자와 식초를 넣은 후,
휘휘 잘 섞어 한 젓가락 크게 집어 들었습니다.
맛있는 함흥냉면입니다!!
면발은 쫄깃하고, 굵기가 얇아서 목 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기분 좋은 후루룩 소리와 함께 쭉쭉 넘어가지요.
ㅎㅎㅎㅎ
신 나게 한 그릇을 비우고 나서 생각한 건,
역시 곱빼기를 시켰어야 했다.
라는 후회 한 가득... ㅠㅠ
제 양을 과소평가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곱빼기 시켜서 양껏 먹을 걸.
양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할 거에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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