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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석수동 맛집 우리동네 우동집 : 개성있고 맛있는 우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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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기 집 앞에 새로운 우동 가게가 문을 열었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가봤습니다.

이 동네에 맛있는 집이 새로 생긴다는게 신기했는데,

친구가 말하기를 특급까지는 아니니까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ㅎㅎㅎㅎ

 

그래도 그 친구가 괜찮다고 할 정도면 어느 정도 이상의 맛을 보장하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향했습니다.

 

 

석수동 소방서 가기 전에 있습니다.

새로 생긴 음식점이라 그런지 깔끔합니다.

 

유리벽에 이것저것 많은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우동에 닭튀김, 카레에 닭튀김.

우동에 닭튀김으로 화장을 했다니...ㄷㄷ

 

 

급하게 도둑 셔터를 눌렀더니 사진이 흔들렸네요.

전체적으로 밝으면서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우동 가게지만 카페라고 해도 믿겠어요.

 

 

출입구 기둥에는 보리강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맞은편 벽에는 쌀밥이 있는데,

오후 3시까지 공기밥이 무료라네요!

오오, 대인배!

 

 

제가 앉은 자리에서 벽에 붙은 판넬을 찍어봤습니다.

왼쪽에는 유명한 우동집 이야기와 그에 비견되는 우리동네 우동집을 강조하고,

오른쪽은 일본까지 갈 필요 없다며 카레 우동이 맛있다고 선정 중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동집에서 카레 우동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아내는 시원하게 냉모밀을 주문했어요.

 

저는 그냥 곱빼기로,

아내는 치킨 세트로.

 

메뉴판이 식탁 위에 서 있습니다.

사진 찍느라 다른쪽 식탁에 올려놓고 찍었지만... ㅎㅎㅎ

우동류, 냉모밀, 추가, 주류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7,000~9,000원까지라 우동 주제에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의도에서 내공을 쌓은 저는 뭐... ㅎㅎㅎ

그냥 저냥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특이한 건 닭튀김을 올려서 먹을 수 있습니다.

닭튀김을 추가로 주문하면 3,500원이지만,

세트로 먹으면 2,000원에 해결입니다.

 

아내가 닭튀김을 주문해서 저는 그냥 곱뺴기로 주문했습니다.

500원만 추가하면 곱빼기를 먹을 수 있거든요.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지루할 수 있으니,

아까 봐둔 보리강정을 가져와서 먹습니다.

고소하고 달콤하니...

자꾸만 손이 갑니다.

 

아내에게 한 소리 들었어요.

밥 먹기 전에 자꾸 달달한 거 먹는다고.

ㅎㅎㅎㅎ

밥을 먹어야 하는데, 왜 주전부리를 계속 먹어서...ㅠㅠ

 

 

잠시 후에 제가 주문한 카레 우동 곱빼기가 나왔습니다.

카레 우동인데도 국물을 떠먹는 숟가락이!!!

 

카레 우동을 주문했는데, 뭔가 위에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비주얼 깡패네요.

ㅎㅎㅎㅎ

 

 

반찬은 단무지, 배추김치, 양파장아찌입니다.

카레는 딱히 다른 반찬이 없어도 되지만,

그래도 입이 심심할 수 있으니 식감이 아삭한 친구들로만 반찬이 꾸려진 것 같습니다.

일단 반찬은 만족!

 

 

카레 위에 올라간 토핑을 살펴보면,

감자 고로케, 연근 튀김, 달걀 튀김입니다.

오오.

달걀튀김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튀김입니다.

 

어렸을 때 동네 튀김집에서 팔아서 자주 먹었는데...

그 당시에 한 알에 300원이었던가...

당시 양파링이 300원할 때였는데... ㄷㄷㄷ

 

여튼 이런 저런 토핑이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따로 추가한 것도 아니고 기본 토핑입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던 것 취소입니다.

ㅎㅎㅎㅎ

 

 

통통한 우동 면발이 좋습니다.

아주 잘 익어서 먹기가 좋더군요.

카레는 일본식 카레의 맛이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 좋은 느낌!

 

감자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맛있으니까 감사하게 잘 먹었어요.

속이 너무 뜨겁지 않아서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동 사리를 다 건져 먹어치웠는데, 카레가 남았습니다.

당연히 오후 3시까지 무료인 공깃밥을 더 먹어야죠.

ㅎㅎㅎㅎㅎ

 

후다닥 달려가서 밥 한 공기를 퍼온 후에 카레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먹었어요.

 

그리고 아껴뒀던 달걀튀김!

아내는 이런 거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렸을 때 많이 먹어봤는데..ㅎㅎ

 

 

삶은 달걀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별미입니다.

뭐... 어차피 속은 그냥 삶은 달걀과 큰 차이 나지 않는지라...

맛은 있었는데,

튀김옷이 살짝 질기더군요.

 

아마 삶고 껍질을 벗길 때 난막이 잘 안 벗겨진 모양입니다.

난막의 질긴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

 

 

이건 아내가 주문한 냉모밀+닭튀김입니다.

냉모밀은 튀긴 토핑을 따로 주네요.

아무래도 국물이 느끼해질 수 있으니,

일부러 따로 주신 것 같습니다.

 

일단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닭다리입니다.

엄청 거대하군요.

엄청 열심히 튀겼을 것 같습니다.

 

 

모밀도 특이한데,

고명으로 치커리, 아보카도, 파프리카, 토마토, 달걀, 양상추... 등이 올라가 있습니다.

보통 모밀 소바는 간 무만 올려서 먹는데...

특이하더군요.

 

그래도 국물이 진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아내님께서는 아보카도와 토마토 같은 채소가 들어 있어서 엄청 좋아하셨어요.

ㅎㅎㅎㅎ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저를 당황시킨 바로 그 닭튀김.

저는 닭튀김이라고 해서 가라아게 한두 조각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대한 닭다리가 나와서 놀랐어요.

ㅎㅎㅎㅎ

 

게다가 맛이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튀김옷은 아주 바삭해서 식감이 좋고,

고기는 부들부들.

양념도 잘 되어서 어찌나 맛있는지...

 

 

게다가 방금 튀겼는지 모락모락 뜨거운 김이 올라옵니다.

뜨거워서 냅킨으로 감싸 잡았네요.

ㅎㅎㅎㅎㅎ

 

정말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모밀과 함께 먹으니...

이 조화는 한마디로 완벽에 가깝다! 였습니다.

궁합이 정말 잘 맞더라구요.

 

 

면요리 전문점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아내와 함께 정말 마음에 들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용할 것 같아요.

 

그래서 명함도 한 장 가지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야지.

ㅎㅎㅎㅎ

 

 

※ 이 포스팅은 제 돈 내고 제가 사먹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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