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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서소문동 맛집 토방네 순대국 : 꽤 괜찮은 맛의 순대국밥을 찾았다.

by 윤군이오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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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말하는 바이지만,

나의 소울푸드는 순댓국이다.

그냥 순댓국이 아니라 진한 향이 나는 육수에 말아 먹는 시장 순댓국이다.

사무실이 이사하고 나서 근처에 순댓국집을 못 찾았는데, 최근에 회사 근처 지하에 순댓국집을 발견하여 다녀왔다.

 

 

정안빌딩 지하의 토방네 순대국이다.

출근길에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토방네 순대국은 지하 1층에 있다.

외부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있으니까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된다.

토방네 순대국 이외에도 쇼부라멘도 있고, 해우리 정식도 있다.

입구에는 토방네 순대국밥&수육 간판이 밝게 맞이한다.

코리안 트레디셔날 순대국 위드 라이스.

국물과 함께 밥이 나온다고 적혀있다.

매장 밖에 큰 메뉴판이 설치되어 있다.

식당 안에 들어가기 전에 먹을 음식을 고를 수 있는 배려일까.

 

토방순대국밥 10,000원

특 순대국밥 13,000원

순대국밥 정식 15,000원

토방순대 12,000원

술국 19,000원

모듬수육 29,000원

공기밥 10,000원

 

서울시청 근처라 그런지 이 동네 음식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순대국도 다른 곳보다 비싼 느낌이다.

무려 10,000원이라니.

매장의 느낌이다.

가운데 바(Bar)가 있어 혼자 방문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좌석을 배치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바 반대편에도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인테리어다.

테이블 위에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는 반찬과 조미료다.

깍두기, 들깨가루, 새우젓, 다진양념(다대기).

자리를 잡으니 나온 반찬.

쌈장, 고추, 양파, 부추.

이 중에서 부추는 뜨거운 순대국 안에 넣어서 숨을 죽인 다음 먹으면 된다.

그냥 씹어 먹어도 상관 없지만, 그러면 먹기가 좀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순대국은 금방 나온다.

국물 색을 보면 사골 육수 비슷한 국물인 것 같다.

팔팔 끓는 국물 위에 송송 썬 대파가 올라가 있다.

팔팔 끓는 국물 위에 부추를 한 접시 모두 털어 넣었다.

이대로 먹기에는 너무 뜨거우니 부추를 넣어 숨이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면 편하고 좋다.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순대를 건져 식혀놓았다.

뜨거운 순대를 먹으려다 입천장을 데인 적이 많다 보니 사전에 부상 방지(?)를 위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방법이다.

이렇게 꺼내놓고 식혔다가 먹기 직전에 국물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 먹으면 온도도 딱 맞고 먹기 좋다.

국물을 그냥 먹어도 진하니 좋았는데, 조금 느끼한 감이 있어서 다진 양념을 넣었다.

다진 양념을 넣을 때는 양념 숟가락으로 적당량을 떠서 숟가락 위에 올린 뒤,

양념을 올린 숟가락을 살짝 국물에 담가 젓가락으로 휘휘 잘 저어 섞어준다.

순대가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두 가지다.

왼쪽이 찹쌀순대, 오른쪽이 채소순대 같다.

물어본 건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다는 거다.

 

어쨌든 맛있다.

옮긴 회사 근처에서 괜찮은 순대국을 찾아서 다행이다 싶다.

다만 높은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2천원 정도 비싼 것 같다.

아무래도 입지 조건 때문에 그렇겠지만..

조금은 아쉽다.

순댓국이 만 원이라니... ㅠㅠ

그래도 맛이 좋으니 순대국이 먹고 싶을 때에는 찾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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