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동안 찍은 딸의 사진을 정리하여 사진집으로 엮었다.
2015년부터 2017년 4월까지 찍은 사진들을 정리했을 때는 한 권으로 충분했는데...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 찍은 사진이 꽤 많아서...
한 권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일단 4월부터 7월까지 정리한 사진들로 사진집을 만들었다.
첫 사진집은 50% 쿠폰을 구해서 스냅스에서 제작했는데,
제작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스냅스는 과감하게 패스.
후지필름에서 제작했다.
내가 제작한 사진집은 [REAL] D.I.Y 화이트(http://www.fujifilm.co.kr/goods/detail.asp?gno=442&cate=318)이다.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순진 무구한 포맷이다.
며칠 동안 정리한 딸의 사진을 잘 모아서 직접 편집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집에 택배가 도착했다.
열어보니 딸의 사진집이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표지는 유광 하드커버다.
단단한고 표지 색감이 참 예쁘게 잘 나왔다.
스냅스에서 제작한 사진집은...
표지 색감이 이상해서 아기 얼굴이 어두컴컴한데...
역시 필름 회사라 다른 건가.
내가 제공한 이미지가 생각했던 그대로 출력되었다.
색감은 대만족!
다만 하드커버 모서리가 너무 뾰족해서 다치기 좋을 것 같다.
그건 안 좋음... ㅠㅠ
양면을 확 펼쳐도 떨어지지 않는다.
제본 좋아요!
30p로 제작했는데, 내지를 프리미엄으로 선택했더니 두께가 뚜꺼워서 쉽게 손상되지 않을 것 같다.
매우 마음에 든다.
후지필름 제작툴에 이런 저런 아이콘도 많고,
배경 테마도 많아서 이것저것 막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잘 나온 것 같다.
사진집을 만들면서 작년 한 해 동안의 즐거운 추억들이 떠올라서 좋았는데,
만들어진 실물 사진집을 받아보니 그 감동이 배가 된다.
디지털 카메라를 쓰면서 인스탁스 필름과 캐논 셀피로 사진을 출력해봤지만,
책으로 엮는 것은 아무래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뿌듯함도 느끼고,
여러 모로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내가 또 이렇게 부지런하게 사진도 편집했구나!
같은...
작년에 딸과 가장 즐겁게 했던 일.
문화센터에서 발레 수업 받기.
매주 토요일 1시에 발레 수업을 들어갔다.
처음에는 아빠만 오는 건 나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발레 수업에 아빠 혼자 오는 가정이 많아졌다.
내가 개척자인가...ㄷㄷ
지난 한 해 동안 셔터를 엄청 눌렀는데,
이렇게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하다.
힘내서 8월부터 12월까지 사진도 정리해서 책을 또 만들어보자!
그리고...
후지필름 짱짱맨.
역시 필름 만들던 회사라 그런지...
최고입니다.
사랑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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