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회식이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여의도 IFC 몰에 있는 온 더 보더를 방문했습니다.



여의도 IFC몰 지하 3층에 위치한 멕시칸 음식점 온 더 보더입니다.

여러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데, 이미 전날 예약을 했기 때문에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전에 입간판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칵테일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차피 저는 콜라 마셨....ㄷㄷ



홀이 엄청 넓더군요.

안양점은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ㅎㅎ

서버들이 엄청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손님이 많으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인테리어는 어느 지점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벽에 있는 액자 안 남자의 모습이...

유명한 뼈그맨 유세윤을 닮아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동료들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다들 바빠서 그냥 혼자만 알고 있는 걸로...ㄷㄷ

저 분도 멕시코 분인가요...



미리 예약을 한 덕에 테이블 세팅이 끝나 있습니다.

접시와 포크, 나이프가 들어 있는 종이 봉투입니다.



나초가 나왔습니다.

온 더 보더의 대표 음식(!)이죠.


시중에서 파는 나초보다 얇은 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크죠.

동글동글한 나초만 먹었던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ㅎㅎㅎ


바삭바삭하고 고소합니다.

옆에 있는 살사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좋고,

나초만 먹어도 맛있죠.


무식하게 살사 소스를 칠리 아니냐고 했다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ㄷㄷ



음식을 여러 가지 주문했고,

음료도 여러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음식보다 음료가 먼저 나왔네요.


왼쪽부터 코로나리타, 자몽에이드, 마가리타 스트로베리입니다.

코로나리타에 뿌려진 하얀 가루는 소금, 논 알콜인 마가리타 스트로베리에 뿌려진 건 설탕입니다.


소금과 설탕을 설명해주는 직원이...


"소금님이세요."

"설탕님이세요."


라고....

아... 어째서 소금과 설탕에게 '님' 자가 붙는단 말인가... ㅂㄷㅂㄷ

대체 직원들에게 높임말을 어떻게 교육하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죠.


매우 당황스럽고 민망했지만, 회식 자리였으니 그냥 패스.



코로나리타만 따로 독사진입니다.

(뒤에 있는 동료 실루엣은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ㄷㄷ)


코로나리타는 데낄라를 베이스로한 음료인데,

작은 코로나 맥주 한 병이 꽂혀 있는 게 특징이죠.



사진으로는 잔이 얼마나 큰 지 느끼기 어려운데,

생각 외로 큽니다.

이거 다 마시면 물 배 채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첫 번째 음식이 나왔는데,

이름도 생소한 구아카몰 라이브입니다.


아보카도와 각종 채소를 함께 버무려 내는 샐러드인데,

'라이브'라는 이름답게 재료를 다 가지고 나와서 보는 앞에서 직접 만들어 줍니다.

저희는 향이 강한 고수는 빼달라고 요청했어요.


구아카몰 라이브는 주방에서 만들어 나오는 음식과 달리 눈 앞에서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재료도 더 신선하고 원하는 맛으로 만들 수 있다고 담당 직원이 이야기해줬습니다.



구아카몰 라이브를 섞는 중이에요.

조명이 없는 곳에서 어둡게 찍고 노출을 올렸더니 색감이 틀어졌네요.

그래도...

'대충 이렇다.'라는 것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이 열심히 섞어주거든요.

구아카몰 라이브 제조(!)에는 약 3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것이 완성된 구아카몰 라이브의 자태.

처음 보는 음식이라 어떻게 먹는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동료가 말하길 그냥 퍼 먹어도 되고,

나초에 발라 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먹기에는 너무 건강한 향기가 나서,

나초를 불러왔습니다.



나초에 발라서 먹었어요.

바삭바삭한 나초의 식감과 건강한 향이 만나니 나쁘지 않더군요.



잘 먹었습니다.

라지만, 구아카몰 라이브에는 손이 잘 안 가더군요.

덕분에 이걸 꼭 먹어야 한다고 했던 동료는 신나게 먹었을 겁니다.

ㅎㅎㅎㅎ



그 다음 주자는 시즐링 화이타 샐러드 쉬림프입니다.

샐러드 위에 듬뿍 올라간 칵테일 새우가 보이나요.


말 그대로 듬뿍입니다.

새우가 엄청 많아서 샐러드를 먹을 때마다 새우 살이 씹히더라구요.


소스를 뿌린 다음 함께 나온 집게를 이용해서 쉐낏쉐낏 잘 섞어줍니다.



그러면 이런 모습이 되지요.

토마토와 각종 채소가 듬뿍 들어 있고,

거기에 균형을 맞춰주는 새우까지!!


온 더 보더에 갈 때마다 먹을 거에요.

샐러드가 진짜 맛있더라구요.


치즈가 많이 들어 있어서 일반적인 샐러드보다는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제 입맛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초딩 입맛이라 치즈 좋아하거든요. ㅎㅎㅎㅎ



그 다음 등판은 퀘사디아입니다.

회사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스피나치 칠리 퀘사디아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내용물이 두겹으로 들어있다는 이야기에 더블 스텍 클럽 퀘사디아로 급선회했습니다.


멕시칸 음식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퀘사디아인데,

내용물까지 배로 들어 있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퀘사디아는 4조각으로 잘라주는데,

저희 일행이 5명이라 5조각으로 잘라왔네요.

이런 섬세함이라니!



한 덩이를 제 앞으로 가져왔습니다.

사진으로도 잘 보이는...

2층으로 쌓은 퀘사디아입니다.

치킨과 스테이크가 다 들어 있다고 하는데,

제 몫에서 스테이크는 왜 안 보이는 것이죠...??

안 보이는 안쪽에 숨어 있나.


맛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퀘사디아는 사랑이니까요.



입 안 가득 베어물고 행복을 느꼈습니다.

치킨과 스테이크와 치즈의 하모니가 뙇!!!!


이거 두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엠파나다가 나왔습니다.

보시면 알 수 있지만, 멕시코 만두입니다.

멕시코 군만두.

ㅎㅎㅎ


평소 만두 마니아인 저에게 딱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주문했는데,

결과는....



만두를 갈라보았습니다.

속에 고기가 잔뜩.

아아... 튀긴 만두피 속에 느끼한 소가 잔뜩이라...

먹었는데 엄청 느끼합니다. ㅠㅠ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앞으로 너는 다신 먹지 않겠다!!!

다른 곳들도 이런 건지, 아니면 온 더 보더만 이런 건지...



여기까지 나온 음식들을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워낙 다들 배고픈 상태라서 음식을 보자마자 달려드는 나이프가...ㄷㄷ


그래도 이런 샷을 한 장이나마 남겼다는 것에 안도를...ㄷㄷ



마지막 주자는 스테끼!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메스퀴드 그릴 스테이크...라고 홈페이지에 써있습니다. ㄷㄷ

스테이크가 구운 양파, 파프리카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드디어 주인공의 등장이군요.


앞서 나온 음식들도 다 맛있었지만,

결국 모든 음식의 끝은 고기 아니겠습니까...ㄷㄷ


맛이 정말 절묘합니다.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구운 양파와 함께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ㅎㅎㅎ

정말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고기와 함께 나온 밥과 으깬콩입니다.

스테이크와 구운 채소, 밥과 콩, 사워크림 등을 또띠아에 넣고 한 번에 싸 먹으면 됩니다.

싸 먹을 때는 줄줄 흘러서 사진이 없어요...ㄷㄷ


일단 정상적인 사진들만 찍어 놓고 먹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말 한마디 없이 허겁지겁 먹기 바쁘더군요.


결국 모든 음식을 다 먹어 치운 후에야 이야기 꽃이 피었더라는....


온 더 보더에 오랜만에 갔는데,

너무 느끼한 것 빼고는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좀 덜 느끼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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