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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안양 평촌 맛집 해우리 롯데평촌점에서 매생이 굴국밥과 황태구이로 배부르게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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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해산물을 좋아한다.

나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내는 늘 해산물이 고프다.

 

아내가 매생이 굴국밥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방문했다.

7층에 해산물 전문점 해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매생이 굴국밥을 아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식품관에 차를 세우고 백화점 7층으로 넘어갔다.

우리는 매우 배가 고픈 상태였으므로 바로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해초바다요리 1등 브랜드 해우리.

회사 근처에도 있던데... 왜 서울은 모든 것이 다 비싼 걸까.

백화점도 비싸기는 매한가지다.

매생이 굴국밥이 무려 15,000원.

나는 매콤황태구이를 주문했다.

둘이 합쳐 30,000원.

요즘 물가가 아주 기가 막히다.

음식은 금방 나왔고, 밑반찬이 함께 꾸려졌다.

무말랭이, 콩나물 무침, 배추김치다.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해초 모둠.

다시마, 톳... 그리고 하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초.

가운데 빨간 건 초장이 아니라 갈치속젓이다.

아내는 매우 좋아하지만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매우 어려운 음식 중 하나다.

아내가 그토록 좋아해 마지않는 매생이 굴국밥.

아무 생각 없이 먹으면 입천장이 다 까지는 지옥의 열기를 가진 그 음식.

근데 생각보다 굴이 많이 들어있지 않았다.

예전에 비해 좀 부실해진 느낌.

무려 15,000원짜린데.. 굴이 좀 더 들어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가끔 먹으면 별미다.

고등어구이를 먹을까 하다가, 황태구이를 주문했다.

평소 아내가 만들어주는 북어무침이나 황태무침을 좋아하는데,

황태구이도 맛있었다.

너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불려서 조리했는지 부들부들하니 먹기 좋았다.

맛도 좋고.

아내와 함께 매생이 굴국밥과 황태 구이가 아주 잘 어울려서 좋다고 의견을 나눴다.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임에도 내가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오랫만에 먹어봤다.

너무 배가 고팠던 터라 정신 없이 먹었고,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아내를 위해 종종 해산물을 먹으러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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