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LG 에클라트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짜장면을 먹으려 했으나 이미 줄이 어마무지해서...
빙글빙글 도다가 새로운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는데...
향토 칼국수입니다.
이미 문 밖에 가격이 다 붙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7천원을 유지하고, 안주류만 가격이 있습니다만,
보쌈이란 게 워낙 비싼 음식이니 그러려니 하지요.
안에 들어가 메뉴판을 찍었는데
아이폰으로 확대했더니... 화질이 영 못 쓰겠시오다...네요.
그래도 내용은 읽을 수 있으니 상관 없죠 뭐.
저희는 얼큰 칼국수와 김치전을 주문했습니다.
김치전이 고작 7천원이니까...ㅎㅎㅎ
기본찬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상 위에 겉절이와 깍두기 항아리가 있어서 먹을 만큼 덜어 먹으면 됩니다.
겉절이와 깍두기가 맛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ㅎㅎㅎ
에피타이저(!)로 강된장과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칼국수 전문점에서 종종 이렇게 밥을 주는데, 보통은 열무 김치를 내어주던데 특이하게 강된장을 내어주네요.
강된장이라 많이 짜기 때문에 조금만 덜어서 밥에 비빕니다.
입 안에서 날아다니는 보리밥.
참 좋습니다.
톡톡 터지는 보리알의 식감도 재미있고.
가볍게 입맛을 챙겼으니 이제 본 게임에 들어가 볼까요.
7천원짜리 김치전입니다.
엄청 큽니다.
게다가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서 행복해요. ㅎㅎㅎㅎ
4명이 갔는데 6조각으로 잘라주신 건 좀 애매...
8조각으로 주시지.
마치 피자처럼 잘라주셨습니다.
한 조각이 엄청 크기 때문에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식감이 신기하더군요.
쫄깃쫄깃 바삭바삭...하다가 가운데에 이질적인 식감이!!!
뭐지?
싶어서 해체해봤더니 글쎄...
돼지고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한 동료들은 김치전에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데!!!
저에게는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김치전은 그저 김치만 넣는 게 아니었던 건가요!!
맛의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김치전에 들어간 돼지고기.. 정말 맛있더라구요.
고기는... 언제나 그렇지만 사랑입니다. ㅎㅎㅎ
주인공 얼큰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길게 썬 대파와 느타리버섯, 쑥갓이 입맛을 돋우네요.
배가 엄청 고팠던 터라, 이 비주얼만으로 현기증이...ㅎㅎㅎ
얼큰 칼국수 2개와 얼큰 수제비 1개입니다.
3인분인데 양이 엄청나죠.
게다가 안에 해산물도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국물이 완전 시원했습니다.
정말 즐겁고 맛있는 식사 시간이었어요.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맛도 좋고.
3박자를 고루 갖춘 식당이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칼국수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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