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내와 함께 홍경백 함흥냉면을 다시 찾았습니다.
시원한 냉면이 땡겼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다른 음식도 먹어봤습니다.
밖에서 간판을 한 번 찍어주구요.
안에 들어가 홍경백 함흥냉면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무려 17년 동안 냉면 외길을 걷고 있다는 사장님이셔요.
물은 셀프입니다.
국내산 재료를 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언제든 찾아달라고만 하시는 사장님. ㅎㅎㅎ
사용하는 모든 재료가 국산이라고 한쪽에 떡하니 붙여놨습니다.
반대편 벽에는 메뉴판이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기분이 좋아지죠. ㅎㅎㅎ
창문에는 신메뉴 소개판이 붙어있습니다.
불고기 만두 버섯 전골, 만두 공기밥 소면 설렁탕이 준비되었다네요.
둘 다 더운 여름 메뉴는 아닌 것 같고, 다음에 선선한 바림이 불면 먹어봐야겠어요.
이번에는 수육에 도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육과 함께 먹는 백김치를 내어오셨더라구요.
상큼해서 느끼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육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새우젓입니다.
돼지고기는 새우젓과 궁합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고기 먹을 때 다른 걸 안 먹어서...ㅎㅎ
고기는 그냥 고기 맛으로도 충분한 법이죠...ㄷㄷ
새우젓에 청양고추를 썰어넣었기 때문에 칼칼하고 시원합니다.
냉면에 함께하는 무 김치!
아삭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좋지요.
물냉면에 넣어서 먹으면 식감도 좋아집니다.
드디어 수육이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보쌈 같은 느낌이었어요.
잘 삶아졌기 때문에 아주 보들보들합니다.
돼지고기라 퍽퍽할 거라 생각했는데, 삶기도 잘 삶아졌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놔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보쌈과 함께 나온 가오리 회무침과 사장님 특제 젓갈의 궁합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가오리 회무침보다는 특제 젓갈이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원체 비린 걸 못 먹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수육에 얹어 맛있게 먹었네요.
언제나 한결 같은 물냉면.
말해 뭐합니까.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이면 끝이죠. ㅎㅎㅎ
아내가 주문한 비빔냉면.
홍경백 함흥냉면의 비빔냉면은 고소하지만 텁텁하지 않아서 정말 맛있습니다.
다 먹은 후에는 입 안이 깔끔하죠.
기분 좋게 매콤한 맛은 덤이구요.ㅎㅎㅎ
포스팅을 하다보니 다시금 입에 군침이 도네요.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에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이면...ㅎㅎㅎ
소원이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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