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 퇴근시간을 맞춰 아내가 회사 근처로 찾아왔습니다.
함께 저녁 먹고 한강 산책을 할겸 들러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벌써 임신 7개월이라 눈에 띄게 배가 불렀고 오래 움직이기에도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서 직장 근처까지 찾아와주니 정말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아내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회사 동료들에게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계절밥상에 들렀습니다.
한식 뷔페니까, 아무래도 이것 저것 먹을 것이 많을 거라 생각을 했죠.
엄... 어두워서 그런지 엄청 흔들렸네요.
요즘에 가방을 작은 걸로 바꾸면서 X100s를 지참하지 않아 아이폰 6로 찍었습니다.
음... 저녁 식대를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흔들려서 제대로 보이지를 않네요.
그래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퍼왔습니다.
빠른 테이블 회전을 위해서 2시간으로 이용 시간 제한을 걸어놓은 것 같은데...
너무 정이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조금 더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뭐.
종업원이 안내한 자리에 앉아 깔려있는 종이를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써져있습니다.
이런 저런 음식을 판다...라는 소개더라구요.
솔직히... 바로 음식을 뜨러 갔기 때문에 잘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벽에는 이렇게 액자 등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역시 밥 먹느라 바빠서 눈에는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ㄷㄷ
몸이 무거운 아내를 대신해서 함께 먹을 음식을 떠왔습니다.
이것 저것 많은 듯하면서도 딱히 먹을 게 없더라구요.
뭐랄까... 뭔가 많지만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
비비고 왕교자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통닭도 맛있엇고...
제가 좋아하는 볶음김치도 맛나게 먹었는데...
두부 김치랍시고 나온 두부가.... 지들끼리 들러붙어서 먹기가 애매했습니다.
그리고 전도...
알바들이 부쳐놨는데.. 이건 튀김인지 전인지...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비빔밥은 원하는 재료로 만들 수 있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제 취향에 맞춰서 만들었으니...ㅎㅎ
전체적으로 먹기에는 괜찮았으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15% 정도 부족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부부와 계절밥상은 좋은 궁합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간단하게 한 줄 평을 남기자면....
"결혼식 부페에 온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한식을 좋아하시면 이것 저것 즐길 수 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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