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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생활물품

샤오미 90분 배럴 비지니스 백팩 : 이 가격에 이 정도 퀄이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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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프로퍼 OTS 메신저백을 구매해서 잘 다녔는데,

아무래도 숄더백이다보니 어깨와 허리에 무리도 되고,

날도 추워지니까 등이 서늘하기도 해서,

백팩을 하나 알아봤습니다.

 

2019/06/11 - [물건 즐기기/카메라 관련] - 프로퍼 OTS 메신저백 L/XL (OD) - Propper OTS Messenger Bag L/XL (OD) 개봉기

 

카메라 가방은 하나 같이 정신 나간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서 쉽게 구매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에, 친구가 얘기해준 샤오미 백팩을 찾아봤습니다.

몇 달 전에 친구가 샤오미 백팩 2만원 주고 샀는데 정말 좋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샤오미 백팩으로 알아봤는데, 어머 이럴수가!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일단 제가 가방 구매에서 고려한 사항입니다.

 

1. DSLR이 들어갈 것 (내 장비 : D750 + 24-70G2)

2. 측면 포켓이 있어 물병을 넣을 수 있을 것.

 

첫 번째 조건이야 뭐...

제가 카메라를 늘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조건이고,

두 번째 조건은 따님과 함께 다닐 때, 물병을 지참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병을 넣을 주머니가 없으면 아무래도 물병을 가지고 다니기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샤오미 90분 배럴 비지니스백팩을 주문했습니다.

 

택배는 상자가 아니라 의류처럼 비닐봉투에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포장지를 뜯었는데, 그 안에는 지퍼백이 있었어요.

가방을 지퍼백에 넣어 주는 건 또 처음 보네요.

어쨌든 파손된 부분 없이 안전하게 잘 도착해주어 매우 고마웠습니다.

 

처음 가방을 꺼내들었을 때의 감상은

"작다. 가볍다."

입니다.

생각보다 작았어요.

 

최대 15인치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 들어갈까??? 싶더라구요.

일단 제 맥북에서 13인치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럴 경우 DSLR은 들어갈 수 없군요.

 

등에 닿는 부분은 매시 소재로 되어 있는데,

그리 두툼한 편은 아닙니다.

카메라를 넣으면 카메라가 느껴져요...

그건 뭐, DLSR을 쓰는데 카메라 전용 가방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에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캐리어 밴드가 있어서 여행을 다닐 때 캐리어와 합체!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아무래도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다니는데,

백팩을 메고 정신 없는 것보다야...

 

샤오미 가방의 브랜드가 90분이라고 하던데, 그 태그입니다.

각진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외장은 생활방수가 되는 천이라고 합니다.

아직 이 가방을 메고 비를 맞아본 적은 없지만,

꼭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고가의 전자 장비인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지라...

 

카메라 전용 가방의 경우,

생활방수 원단도 사용하지만, 레인커버를 따로 제공하기 때문에 우천시에 걱정이 덜한 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카메라 가방은 비싸다 보니... ㅠㅠ

(결국 돈이 웬수...)

 

고래 상어가 입을 벌린 것 같습니다.

지퍼 부분에 철제 프레임이 있어서 모양을 잡아주는군요.

이 부분 때문에 혹시 카메라가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뭐 이미 구매해버린 것, 어쩔 수 없겠죠.

 

내부 수납공간은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지퍼로 전면부에 하나, 작은 주머니가 2개.

단지 3개 뿐이군요.

 

여름에 들고 다닌 프로퍼 OTS 메신저백은 숄더백인데도

여기 저기 엄청난 수의 수납공간이 있어서 별의별 아이템을 다 들고 다닐 수 있었는데...

샤오미 90분 배럴 비지니스 백팩은 수납공간이 적어서 어쩔 수 없이 카메라 충전기는 꺼내놔야 했습니다.

아흑... 카메라 방전되지 않게 배터리 관리를 잘 해야겠어요.

 

외부 수납공간도 3개입니다.

양쪽 측면의 주머니와 전면부 지퍼주머니.

전면부는 엄청 크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넣을 수 있으나,

그럴 경우 가방의 모양새가 심히 보기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안에 있는 내용물이 눌릴 수도 있구요.

 

저야 내부에는 카메라와 지갑만 들어 있는지라...

딱히 뭘 넣어서 눌릴 일이 없으니 다행이랄까요.

 

어쨌든 겨울을 함께할 가방을 얻었습니다.

며칠 들고 다녔는데, 확실히 숄더백을 메고 다닐 때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양쪽 어깨에 걸어주니까 무게가 분산되어서 그렇겠죠.

 

수납공간이 적어서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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