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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제천 힐링 나들이 1일째 : 리솜 포레스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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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과 함께 가족 동반으로 제천 힐링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충청북도 제천의 유명한 리조트인 리솜 포레스트로 다녀왔는데요,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마침 친구 아는 분이 이용권이 있는데, 날짜가 맞지 않는다고 하여 우리가 다녀왔습니다.

안양에서 제천까지 편도 2시간 30분 거리였는데, 그래도 좋은 풍경을 구경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2시간 정도 달렸을 때, 마주한 표지판입니다.

이제 조금만 더 달리면 되겠네요.



산 속으로 꼬불꼬불 들어갔습니다.

리솜 포레스트는 박달재 자연휴양림 안에 있더라구요.

자연휴양림 안에 리조트가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리솜 포레스트는 해브나인 힐링스파로도 유명하더라구요.

리조트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야기할게요.

결코 가벼운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짐을 챙겨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식당 메뉴와 패밀리스파 안내문이 붙어있더라구요.


저희는 모두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었어요.



리솜 포레스트는 로비가 2층에 있습니다.

1층은 해브나인 힐링스파의 입구기 때문에 리조트를 방문하면 2층 로비로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체크인 시작 시간인 2시를 살짝 지난 터라 시간을 맞춰 온 방문객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체크인을 하면 카페도 아닌데 진동벨을 줍니다!!!

오오오오... 뭐지 매우 신박하다?


이 진동벨이 울리면 안내하는 직원을 따라 건물 밖에 주차된 전동 자동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 10분 정도 대기한 것 같아요.


지윤이의 인내가 슬슬 한계에 다다를 무렵, 진동벨이 울렸습니다.



골프장처럼 전동 카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솜 포레스트 안에서의 유일한 이동 수단이더군요.

이것을 타는 게 아니면 두 다리로 걷는 수밖에 없다고...


규정상 전동 카트는 입/퇴실할 때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묵을 숙소는 리솜 포레스트 가장 꼭대기에 있었는데, 걸어서 하산에 10분, 등산에 20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설마... 밥을 먹기 위해 30분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것인가!!! ㄷㄷ


그나마 다행인 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에 대해서는 미리 연락을 주면 전동 카트를 운행해준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전동 카트를 타고 다닐 수 있었네요.



전동 카트 안에는 리솜 포레스트에서 운영하는 힐링 프로그램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정말 힐링을 하러 갔으니까, 그냥 잠만 자고 싶...


저희 부부의 여행은 늘 휴식이 모토거든요.

신혼여행도 그렇고, 지난 속초여행도 그렇고.... ㅎㅎㅎ



전동 카트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각종 풀벌레 소리, 새 소리가 들리는 한적한 숲속 펜션입니다.


단독 숙소라서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지낼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과 친구네 가족도 따로따로 숙소를 배정 받았기 때문에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프론트에서 수령한 객실 카드키입니다.

저 카드 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키를 꽂아넣으면 숙소의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거실에는 TV와 야마하 미니 컴포넌트, 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 숙소에는 러그가 깔려 있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이 구비되었어요.



TV 밑에는 떌감과 벽난로를 가장한 훼이크 벽난로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 떌감을 때우는 건 아니구요, 전원을 넣으면 훼이크 벽난로에 불길이 올라옵니다.

그냥 기분 내라고 만들어 놓은... ㅎㅎㅎ



침실이 두 개나 됩니다.

한쪽은 서구식으로 침대가 있는 방이구요, 다른 쪽은 한국식의 황토방입니다.

제가 가진 렌즈가 35mm 단렌즈라 방을 찍기에는 화각이 좀 애매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침대방 중앙에 침대와 벽쪽으로 화장대, 옷장이 있습니다.



깔끔한 배치가 되어 있구요,

화장솜과 면봉, 티슈가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더군요.



역시 화각의 한계로...

답답하게 찍었으나, 여기가 황토방입니다...

뭐.. 바닥이 찍히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겠지만...ㄷㄷ


한지로 벽을 발랐습니다.

덕분에 고풍스러운 느낌이더라구요.

단점이라면 황토방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는 이용하기가 애매할 것 같았어요.

그나마 우리는 환절기에 찾았고, 산속이라 새벽은 쌀쌀해서 난방을 켜놓고 잤기에 좋았습니다.



화장실은 깔끔했습니다.

새 건물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구요.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두 사람이 쓸 수 있는 칫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변기는 비데가 설치되어서 여성분들이나 지병(!)을 가진 분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가 반색을 했던 이것.

샤워 용품이 모두 록시땅!

솔직히 화장품에 대해 무지몽매한 저는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좋은 메이커라는 건 아내에게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덕분에 지윤이도 록시땅으로 샤워를....ㅎㅎㅎ



어둠이 내린 늦은 시각.

지윤이가 블라인드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저거 먼지가 자욱하게 앉아있었는데...ㅠㅠ

장난을 친 후에는 바로 화장실로 데려가 손을 닦아줬죠.


복도는 대리석 바닥이라 시원하더라구요.

겨울에는 조금 추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숙소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근에 잠을 잤던 숙소 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속초의 라마다 호텔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룸 컨디션도 좋았고, 뜨거운 물도 콸콸콸 나와서 완전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찾고 싶은 곳이었어요.

산책로에는 다람쥐들이 돌아다니고,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그런 느낌. ㅎㅎㅎ


제천의 리솜 포레스트, 정말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그러면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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