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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 불우한 시대를 살아낸 지식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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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TV를 이용해 얼마 전에 봤던 영화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노예 12년]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여러 출판사에서 앞다투어 원작 회고록을 출간하였던 터라,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제목만요...ㄷㄷ


실제로 어떤 내용인지는 관심도 없었지요.


그랬는데...

임신 중인 아내가 좋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올레 TV에서 결제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태교에 안 좋을 줄은...ㄷㄷ)



솔로몬 노섭은 뉴욕 출신의 목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그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살아갑니다.


어느 날, 그에게 비싼 수당을 제시하며 2주 간의 연주를 제의합니다.

흔쾌히 허락한 솔로몬과 의뢰인들은 술자리를 갖지만, 의뢰인들은 인신매매범으로서 솔로몬을 팔아버리기 위해 계략을 쓴 겁니다.


술에서 깬 그는 무자비한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살 가죽이 찢어지는 고통을 당합니다.

자신은 자유인이라는 그의 말은 누구도 귀담아 듣지 않고, 그는 노예 시장에서 윌리엄 포드에게 팔려갑니다.



윌리엄 포드는 노예들에게 성경 말씀을 들려주면서 그들을 다독이지만, 결국은 그도 노예를 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수 존 티비츠와 솔로몬의 갈등이 발생하여 죽게 되었을 때, 솔로몬을 구해주지만,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잔혹한 주인인 앱스에게 넘겨버립니다.

앱스의 목화 농장으로 팔려간 솔로몬은 그곳에서 훨씬 힘든 일을 당하며 살아갑니다.



매일 같이 고된 노동을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언제고 자유인의 신분으로 되돌아갈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주인 마님의 눈에 들어 외부로 심부름을 다녀오면서, 그는 농장을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종이를 구하고 자신을 이 어두운 곳에서 꺼내줄 구원자를 기다립니다.



어느 날, 백인 관리인 출신 노예가 새로 들어오고, 앱스는 그가 백인이기 때문에 총애합니다.

솔로몬은 그에게 환심을 사 자신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낼 준비를 하지만, 백인은 솔로몬의 돈만 받고 그를 배신하고 맙니다.

솔로몬은 자신을 의심하는 앱스에게 백인 노예가 관리인이 되고 싶어 무고한 자신을 모함하는 거라며 항변하여 의심을 피해가지만, 자신을 이 구렁텅이에서 꺼내줄 한 줄기 희망이었던 편지를 불태우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캐나다에서 온 목수 베스가 노예 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솔로몬은 그에게 자신의 상황을 적은 편지를 건네줍니다.

베스는 불안해 하면서도 솔로몬의 편지를 그의 친구에게 전달해주고, 덕분에 솔로몬은 12년 동안의 악몽과 같았던 노예 생활에서 풀려나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입니다.

겨우 200여 년 전에 있었던 비인도적인 행위를 그려낸 수작입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구성을 잘 해놓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사람들도 참 유명한 배우들이지요.


엑스맨의 젊은 매그니토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패스벤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옹까지...ㄷㄷ


오랜만에 본 감명 깊은 영화였습니다.



노예 12년 (2014)

12 Years a Slave 
8.1
감독
스티브 맥퀸
출연
치에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루피타 니용고
정보
드라마 | 미국 | 134 분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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