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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이 학교에서 강낭콩을 키우다 집으로 화분을 가져왔다.
화분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것이, 이제 겨우 떡잎이 나온 새순 3개를 가지고 왔다.
아내가 집에 있는 화분에 분갈이를 하고 지지대를 세워서 강낭콩을 키우기 시작했다.
시작은 따님이었으나, 결국은 엄마의 숙제가 되어 버린 강낭콩 키우기.
3개의 떡잎 중, 그나마 하나만 제대로 자라서 콩깍지가 제대로 열렸다.
이 때까지 약 보름 정도 키운 것 같다.
수정이 자연스럽게 될 리도 없는데 콩깍지가 생기다니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다.
콩깍지의 모양으로 봐서는 콩이 세 알 정도 든 것 같았다.
보름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익을 기미가 안 보여서 학교 제출을 위해 콩깍지를 따 버렸다.
며칠 더 기다렸다면 더 좋았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글쎄? 라는 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따님께서는 자신이 키운 강낭콩이라며 매우 흡족해하셨다.
콩깍지를 열었더니 아직 여물지 않은 강낭콩과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작은 콩알이 보였다.
강낭콩이 제대로 자라서 열매 맺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대가는 아직 여물지 못한 콩알의 사망...ㄷㄷ
따님의 작은 손에 올려놓으니 조금은 콩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작은 콩알이다.
초등학교 수업으로 집에서 키우게 되었던 강낭콩.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와 함께 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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