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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IT/인터넷

아이폰 6S 침수로 앙츠 안양점에서 리퍼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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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새벽.

아내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자다가 깜짝 놀라 달려갔더니...

 

아내의 아이폰 6S가 변기에 풍덩... ㅠㅠ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요.

 

다행히 집 주변에 동부대우전자서비스 센터가 있는 걸 봤던 터라,

아침에 서비스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이상 동부대우전자서비스 센터에서는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분명 예전에는 취급했었는데...

어쨌든 안양 일번가로 나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도를 찾아 안양 일번가로 나갔습니다.

 

 

1번가 2001 아울렛 맞은편, 수협 건물 4층에 앙츠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폰 수리를 진행한다는군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10시부터 2시까지 업무시간입니다.

 

제가 앙츠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 채 되지 않았더군요.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4층에 내리면 정면에 바로 앙츠 로고가 있습니다.

양쪽 출입구 중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일찍 도착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직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 저를 보더군요.

일찍 와서 그러는데, 안에서 기다려도 되냐고 물으니 편하게 있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커피 한 잔 타마시고 맥으로 웹 서핑하면서 영업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매장 한 쪽에는 아이폰 액정 보호 용품과 잡지, 정수기, 커피가 있고,

제일 오른쪽에는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단 할 일도 없고 하니,

안에 들어가 커피를 한 잔 타마시고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폰을 충전했습니다.

 

 

번호표 기계 시간이 제대로 세팅되지 않은 모양인지 8시 44분에 뽑은 걸로 나오는군요.

저는 분면 9시 20분쯤 들어가서 뽑았는데 말이죠.

 

접수번호 001번이 기분 좋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매서운 한파를 이겨내고 획득한 1등이라니...

감개무량합니다....ㄷㄷ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일들은 저에게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죠.

 

영업시간이 되어 제일 먼저 상담을 받았습니다.

아내의 아이폰은 내부에 물이 모두 침수되어서 리퍼로 교체하게 되었고,

제 아이폰은 액정만 부서진 거라서 액정 교체만 하면 된다는군요.

 

그런데...

제 아이폰 액정 교체 비용이 무려...

25만원이 넘습니다.

이건 뭐...

교체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ㅠㅠ

 

일단 알았다고 했는데,

앙츠에서는 액정 당일 교체가 안 된다는군요.

다른 센터로 보내서 교체하기 때문에 왕복 3~4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무슨...

핸드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3~4일이나 맡겨두라니...

그냥 들고 나왔습니다.

 

 

아내의 폰도 백업을 하기 위해 일단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무슨 짓을 해도 PC와 연결할 수 없었고...

(화면이 나가서 어떤 동작도 불가능하기에...ㅠㅠ)

 

다시 들고 앙츠로 향했습니다.

 

 

일단 아내의 폰부터 리퍼로 교체 받았습니다.

1년 1개월 동안 잘 사용한 아내의 폰인데,

한순간에 골로 갔어요.

 

서비스 결과서를 받아들고 일시불로 42만원을 질렀습니다.

우오오오오오오 ㅠㅠ

내 피 같은 돈이 사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슬프군요.

아내에게 다시 폰을 돌려주면서 조심히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제 깨진 액정은...

언젠가 교체할 수 있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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