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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홍대맛집 삼백집에서 콩나물 국밥과 깐풍기 먹고 왔습니다.

by 평범한 윤군이오 2018.01.26

친구와 함께 밥을 먹기로 약속해서 오랜만에 합정에 다녀왔습니다.

합정역 3번 출구에서 친구를 만나고,

친구가 맛있는 식당에 데려가준다고 해서 친구를 따라 쫄래쫄래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걸어 가니 삼백집이 나왔습니다.

친구가 삼백집은 하루에 300그릇만 파는 집이라고 설명을 해줬거든요.

그런데 이름이 삼백집일 줄은... 그냥 별명인 줄 알았습니다.

ㄷㄷㄷ


한참을 걷고 지도를 보니 합정 맛집이라기 보다는 홍대 맛집이 어울리겠네요.

KT&G상상마당 근처입니다.

그냥 홍대죠... 뭐... ㅎㅎ



한산한 골목에 자리잡고 있고,

간판도 눈에 띄지 않아서 모르면 그냥 지나칠 것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밥집보다는 카페 같은 느낌...

ㅎㅎㅎㅎ


입구 옆에 메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런 거 좋아요.

뭘 먹을지 미리 생각할 수 있으니까!



가까이서 메뉴판을 봤습니다.

종류가 많지는 않네요.


삼백집 콩나물국밥 6,500원

전주놋그릇비빔밥 8,000원

해온반 7,000원

사장님국밥 8,000원

삼계국밥 9,000원


기본 식사들이고 여름 별식으로 서리태 콩국수와 서리태콩물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겨울이라 먹을 수 없는 친구들이죠.



그리고 사이드 디시가...ㄷㄷ

사이든데 그냥 요리부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삼겹간장졸임 16,000원

삼백집 찜닭 소 18,000원 대 28,000원

고추 군만두, 고추 닭튀김, 깐풍닭튀김...


그 밑에는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세트 A : 콩나물 국밥 + 콩나물 국밥 + 고추 닭튀김 + 펩시

세트 B : 콩나물 국밥 + 콩나물 국밥 + 깐풍 닭튀김 + 펩시

세트 C : 콩나물 국밥 + 콩나물 국밥 + 삼겹간장졸임 + 펩시

찜닭 세트 : 찜닭 + 콩나물 국밥 + 펩시


기본적으로 2인 상인 것 같군요.

찜닭 빼고...



안에 들어서니 삼백그릇의 정성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째서 삼백그릇인지에 대한 설명이 써있습니다.


삼백집의 이름의 유래는 간판없는 국밥집에서 콩나물 국밥을 하루에 300그릇만 팔았기 때문이라네요.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하루 300그릇을 팔면 문 닫고 집으로 돌아가셨다고...ㄷㄷ


하루에 300그릇을 못 팔면 집에 안 들어가시고 그런 건 아니었겠죠...ㄷㄷ



다른 벽에는 허영만 화백의 [식객] 중에서 콩나물 국밥에 대한 내용을 출력해서 걸어놨습니다.

저작권 문제 없는 거겠지....ㄷㄷ

밥 먹으러 간 중에도 직업병이 도졌...ㄷㄷ


삼백집에 납품되는 콩나물은 전주콩나물영농조합에서 재배한 100% 친환경 무농약 콩나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각종 인증 마크까지 넣으셨네요.


이렇게 믿을만 한 곳이니 너희들은 그저 먹거라.

라는 느낌.



이제 무엇을 먹을지 골라야겠죠.

각 테이블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건물 밖에 있는 메뉴판과 다를 바 없는데,

세트 메뉴만 있군요.


친구가 무엇을 먹고 싶냐기에 비싼세트B를 주문했습니다.

깐풍기가 참 맛있어 보였거든요.

ㅎㅎㅎㅎㅎ



기본 찬이 나왔습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입니다.

나머지 반찬은 없어요.


김치 두 가지가 반찬의 끝입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하더군요.


어차피 국밥에는 깍두기고, 깐풍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은 배추김치면 충분하니까요.

맛이야 특별할 것 없는 깍두기와 배추김치 맛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세트 메뉴에 포함된 콜라가 나왔어요.

메뉴판에는 펩시였는데,

실제로 제공된 건 코카콜라군요.

오오오.


개인적으로 펩시보다 코카콜라를 선호하므로 저에게는 더 좋은 음료입니다.

친구와 둘이서 반씩 나눠 마셨습니다.


그저 입가심 용인 거죠.

ㅎㅎㅎㅎ



김을 주셨습니다.

콩나물 국밥에 넣어서 같이 먹으라는 코멘트와 함께.

ㅎㅎㅎㅎㅎ


김가루를 뿌려서 주시거나, 따로 제공해주시지 않고 이렇게 주는 건 위생을 위한 것 같죠?

국밥이 나오기 전까지 포장지째로 열심히 쥐고 눌러서 김가루로 만들었습니다.



주인공 등장!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비주얼이네요.

뚝배기가 팔팔 끓는 느낌도 아니고...


일단 연사로 찍어서 움짤을 만들어 봤습니다.



폭발할 듯 끓어오르는 건 아니더군요.

그래도 뭐...

이미 충분히 끓여서 익혀 나온 거니까 상관 없습니다.



앞서 부숴둔 김을 뿌렸습니다.

그 다음은 내용물들이 잘 섞이도록 쉐낏쉐낏!!!


그리고...

사진이 없습니다.



정신 없이 배가 고파서 다 먹어치웠거든요.

셔터 따위... 누를 새도 없었습니다.


이미 이성이 마비되었...



열심히 국밥을 파고 있는데,

메인 디시 같은 사이드 디시가 나왔습니다.

ㄷㄷㄷㄷ


깐풍 닭튀김, 쉽게 깐풍기입니다.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닭튀김이죠.


이미 비주얼에서 게임은 끝났어요.

이 친구가 맛 없다면 그건 지구 멸망인 겁니다.

어떻게 깐풍기가 맛이 없을 수 있겠어요???



친구에게 부탁해서 비주얼 샷을 한 방.

ㅎㅎㅎㅎ

한입에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

그리고 매콤한 양념까지!


깐풍기가 참...

제 입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 내더군요.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하오리까.


정말 정신없이 흡입했네요.

콩나물 국밥과 깐풍기의 조합이 은근히 괜찮아서.

얼굴 처 박고 먹었어요...ㄷㄷ


회사에서 점심 먹으로 가기에는 살짝 먼 거리긴 하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맛있었으니까.


행복했어요.

다음에도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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