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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유니버셜리스 4 : 승천 조선 (4)

by 평범한 윤군이오 2015.05.14


승천 조선 그 4번째 시간입니다.

조선은 지난 50년 동안 명실상부 극동아시아 최강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시아의 패자 명을 누르고 수많은 부족들을 정복하며 최강의 기틀을 다졌지요.


이제 조선은 탐험에 중점을 두고 서북과 북쪽의 미개척지를 직접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전쟁으로 국토를 수복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514년.

명의 각지에서 일어났던 반란이 종식되고, 명은 수많은 나라로 각기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조선은 국경에 위치한 진나라에 사신을 파견하여 관계를 개선시키는 한편, 정예병력을 이동시켜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를 합니다.

물론 이쯤 되면 정신 나가지 않은 이상 조선에게 싸움을 걸 나라는 없겠지만요.


조선은 주변의 정세를 살피면서 내치에 힘을 씁니다.

새로 합병된 땅의 백성들이 다른 종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반란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틈틈이 유교로 개종시키면서 문화도 조선인의 문화로 변경하고 성을 쌓는 등 천년 대계를 다지고 있었죠.



시간은 흘러 1516년 8월.

오이라트의 확장에 신경이 곤두섰던 조선의 여왕 이혜정은 옛 몽골의 영토 고비에 대한 클레임을 획득하여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조선 연합은 20만이 넘는 대군이고, 오이라트 연합은 2만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0대 1의 압도적인 전력 차이기에 조선은 쉽게 오이라트를 굴복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이라트는 영악하게 자신들의 영토로 진격하는 조선군을 각개격파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조선의 지휘관들은 당황스러웠죠.

10배의 병력을 가지고도 쉽게 승리를 하지 못했기에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조선군은 모든 병력을 소집하여 오이라트군이 수성 중인 코브도로 들이닥쳤습니다.

20만 대군이 한 번에 들이닥치자 오이라트의 1만 7천 수비군은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전멸을 당했습니다.


오이라트군의 모든 병력을 정리하고난 다음은 아주 쉬웠습니다.

조선 연합은 오이라트 각 영토에 군사를 보내 공성을 했고, 3년 만에 오이라트는 조선에게 수도를 제외한 자신들의 땅을 전부 뺏기고 말았습니다.



조선은 오이라트를 정복하여 얻은 땅을 몽골과 새로이 속국이 된 카라 델에게 나누어주고, 두 국가가 가지고 싶지 않는 땅은 부랴티아를 종속국으로 부활시켜 나눠줬습니다.


이로써 전쟁으로 엄청난 땅을 얻었음에도 조선은 과도한 확장에 의한 불이익을 전혀 받지 않게 되었지요.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1525년 2월.

야인 여진이 완전히 조선에 흡수 합병되었습니다.


조선은 여진족의 3개 국가를 모두 합병하게 됨으로써 동으로는 사할린, 서로는 중앙아시아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이주민을 보내 미개척지를 개발하여 영토를 늘려나갔습니다.


조선의 경계가 커지면서 이주민들의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었고,

광개토 대왕에 버금가는 정복 여왕 이혜정은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년의 장고 끝에 조선은 수도를 한양에서 시베리아 중앙의 이르쿠츠크로 천도합니다.

개발이 완료된 지 몇 해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조선이 서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위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르쿠츠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호 근처이기에 수도로서 운치가 더해지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1530년 11월.

천도를 하고 3년이 지났습니다. 조선은 긴 합병 기간 끝에 몽골을 재합병했습니다.

전세계에 조선의 위대함이 떨쳐졌습니다.



같은 해 12월.

몇 해 전 국경 분쟁으로 부하라의 영토, 우르즈하르에 대한 클레임을 획득한 조선은 몽골 합병으로 인해 사기가 충천한 군사력을 해외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라이벌인 부하라에게 영토를 요구하며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부하라의 국력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현재까지 조선의 첩자들이 알아낸 바로는 약 6천 명의 군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조선군은 의기양양하게 부하라로 진격했습니다.



부하라 점령 전쟁이 한창인 1532년 5월.

제나라가 합병되었습니다.


조선의 위신은 또다시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부하라와의 전쟁도 손쉽게 승리하면서 조선은 서구권에도 그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모스크바가 부하라의 서쪽 끝까지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은 서구의 적들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더욱 국력을 강하게 키워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극동 아시아의 최강자임은 틀림 없지만, 서구 열강의 힘은 이보다 더 강할 테니까요.



약 10년 동안 전쟁이 없이 지낸 조선은 속국 카라 델의 합병도 진행합니다.

거대한 제국인 조선은 주변국들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고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전쟁을 걸어오지 않기 때문에 누구보다 강력하게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고 있거든요.



1535년 3월.

조선은 동맹을 맺고 혼인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세금 문제로 종속국이 되지 않는 진나라에 대하여 정복 전쟁을 명합니다.

옛 명의 영토가 사분오열 되면서 오히려 전 국토를 쟁취하기 어려워져 차근차근 종속국으로 만들려 했는데,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질 않으니 결국... 조선이 선수를 친 겁니다.



1537년 6월.

이번 전쟁은 다른 전쟁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종료되었습니다.

조선의 모든 병력이 한꺼번에 진나라의 국토를 유린했기 때문입니다.


진나라를 속국으로 만듦으로써, 조선은 중원으로의 진출을 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37년 11월.

조선은 부활시켰던 부랴티아와의 재합병을 시도합니다.

부랴티아에 너무 많은 땅을 줬기 때문인지 조선 영토가 부랴티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갈라져 영 보기가 좋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영토가 많이 넓기 때문인지 합병에는 무려 15년이나 걸린다는 소식입니다.


그래도 그 너른 영토를 얻기 위해 조선은 합병을 실행했습니다.



1539년 2월에는 오랜 시간 진행된 카라 델의 합병이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은 몽골 초원을 지나 중앙아시아를 완전히 장악하게 된 것이죠.


이제 모스크바 군은 조선 국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점점 더 서구 열강의 침입이 가까워진 것이죠.



조선의 첫 여왕, 이혜정의 치세도 어언 43년이 되었습니다.

30대 초반의 꽃다운 여왕도 어느새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강력한 조선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일을 끊이지 않고 있었지요.


오히려 앞전의 어떤 왕보다도 위대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그녀가 굴복시킨 적들만 하더라도 야인 여진, 부랴티아, 몽골, 명, 오이라트, 부하라, 카라 델, 진 등이며, 선왕 이석이 정복한 영토의 두 배가 넘는 영토에 조선의 깃발을 세웠습니다.


세계 어느 누구보다 강력한 정복 군주였지요.



1541년 10월.

지난 45년 간 조선을 다스린 정복 여왕 이혜정이 천수를 누리고 승하했습니다.

이어 그녀의 딸, 이효혜가 38살에 즉위했습니다.


지난 40여년 동안 어머니의 치세를 봤던 그녀는 누구보다 강력하고 똑똑한 지도자가 될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능력치가 무려 5/4/5거든요....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4에서 군주의 능력치는 6이 최고입니다.

전설의 성군(!) 세종대왕 이도님의 능력치가 6/5/5인데...


이에 필적하는 여성 군주가 나왔으니...

앞으로 조선의 앞날이 창창합니다!



이효혜 즉위 후 2년이 지난 세계 정세입니다.

조선은 극동 아시아를 넘어 시베리아와 중앙 아시아까지 진출했습니다.

그 외에는 고만고만한 국가들이 서로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지요.


동남아시아에서는 달리가 승천하는 중인데, 중원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서쪽에 거대한 나라,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전신인데, 아마 곧 조선과 국경을 마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승천하는 조선의 서사시는 아직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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