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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즐기기/Ani 즐기기

[리뷰] 인사이드아웃 : 성장에는 늘 희생이 따르는 법.

올레TV에서 인사이드 아웃을 무료 상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다릴 것 없이 바로 감상했습니다.

최근 영화관에 갔던 게 팝콘 사러....


영화는 집에서 보는 게 편하고 좋지요.

ㅎㅎㅎㅎ



포스터는 주인공인 라일리의 머릿속에 5가지 감정,

소심, 까칠, 기쁨, 슬픔, 버럭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 작품의 커다란 줄기를 한 번에 알려주는 센스있는 포스터에요.


11살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5가지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고,

또 어떤 일들을 만들어내며, 그 과정 속에서 라일리의 성장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라일리의 머릿속, 본부에는 다섯 감정이 살고 있습니다.

기쁨, 슬픔, 까칠, 소심, 버럭이입니다.

각자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지만,

가장 먼저 생겨난 감정인 기쁨이의 지휘 아래 라일리의 감정이 풍부할 수 있도록 도우며 살고 있습니다.



리더는 언제나 가운데!

(어째서 레드가 리더가 아닌거지?)

다섯 감정은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라일리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기쁨은 노란색, 슬픔은 파란색, 까칠은 초록색, 소심은 보라색, 버럭은 빨간색 추억이 되어 저장되지요.

매일 같이 생기는 수많은 감정들을 정리하면서 라일리의 기억을 저장하고 좋은 기분으로 세상을 살도록 만드는 게 감정들의 역할입니다.



버럭이처럼 폭발하기도 하지만...

마치 라일리가 무슨 거대 로봇이 된 것 같네요.

패널을 통해서 조종하다니...ㅎㅎㅎ


이런 상상력이 참 즐거웠습니다.

사람의 머릿속에 감정이 살고 있다는 생각은 비단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 사람을 움직이는 요소라든지,

그 안에 성장의 요소를 넣은 것 등이요.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게된 라일리네 가족.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다른 상황에 라일리의 멘탈은 흔들리게 되고,

기쁨이는 어떻게든 긍정적인 추억을 통해서 라일리에게 웃음을 만들어주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슬픔이를 제지하다가 사고로 본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리더인 기쁨이가 없는 사이 라일리의 감정은 부정적으로 치닫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들어온 소중한 추억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애써 만들어놓은 가족, 운동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무너지기 시작하죠.


라일리의 감정선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기쁨이와 슬픔이는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오릅니다.

말도 못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여행이지요.



이 여행에서 기쁨이와 슬픔이는 라일리의 상상속 친구 빙봉을 만납니다.

코끼리와 고양이 등이 섞여있는 모습의 솜사탕 친구 빙봉.

기쁨이는 빙봉을 만나 라일리의 옛 추억을 떠올리고 빙봉과 함께 여정을 계속합니다.



빙봉의 가방을 건네받아 라일리의 핵심 기억을 넣어 여정을 이어갑니다.

그 와중에 여러 사건이 일어나고 라일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직전까지 갑니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어떻게든 본부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라일리의 상상 속 친구로서 살아왔던 빙봉은 자신의 존재가 기쁨이의 탈출을 막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희생하여 소멸함으로써 기쁨이가 본부로 돌아가는 초석을 마련합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사라지면서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빙봉으로 풀어냈는데,

빙봉은 정말 멋진 녀석이었어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정녕 멋진 친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빙봉의 최후에 감동 받았다는데,

저도 빙봉의 멋진 모습에 반했습니다.

ㅎㅎㅎㅎ



슬픔이는 근두운구름을 타고 울면서 날아가고(첨부터 구름을 타고 날았으면 좋았을 텐데...),

기쁨이는 기지를 발휘해서 슬픔이를 데리고 본부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폭주하는 라일리를 슬픔이의 손으로 멈추고,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지요.


그렇게 라일리는 기존의 추억을 버렸지만,

새로운 추억을 만들면서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보다,

어른에게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봤는데,

다 보고 나서는 기발한 생각에 감탄하고,

제 어릴적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역시 픽사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