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연희동 맛집 이연복 쉐프의 중화요리 전문점 목란에 다녀왔습니다.

by 평범한 윤군이오 2017. 9. 9.
728x90

친구 부부와 함께 목란에 다녀왔습니다.

예약은 지난 달에 했는데, 시간이 잘 맞았는지 한 방에 성공했네요.

ㅎㅎㅎㅎ

회사 동료들이 목란에 가면 꼭 탕수육과 군만두를 먹으라고 했는데,

군만두는 미리 주문해야 먹을 수 있다더군요.

미리 군만두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예약은 1시 30분이었는데,

앞 타임의 사람들이 먹고 나서 정리하는 시간이 있어 1시 20분에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필 비가 오는 날이라 차 안에서 입장 시간까지 기다렸네요.

광각으로 찍으니 건물이 한 번에 다 들어오네요.


이연복 쉐프가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목란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모양입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하단 자동차가 주차된 곳으로 문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대기실입니다.

좁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지 않아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살짝 보기만 했습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준비 시간을 가진 뒤, 오후 5시부터 10시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주문은 9시 30분에 받는군요.


각 시간 별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당을 이용할 수 없으니,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먼 길을 왔다가 그대로 돌아가게 되니까요...ㄷㄷ



아직 9월 초인데, 이미 9월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10월 예약을 받는군요.

워낙 유명했던 식당이었으나, 이연복 쉐프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튼 이제 전화를 하면 예전과 달리 ARS 연결음이 나와서 대기하면 되니까,

예약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다고 다들 말하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니 이연복 쉐프의 캐리커처와 함께 사진이 보입니다.

중식당인데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요란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집의 벌겋고 요란한 장식보다는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구성해놓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뭐, 일장일단이 있을 거고, 사람의 취향이란 건 다 다른 법이니까.


이런 현대적인 인테리어보다 울긋불긋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죠.

여튼 저는 좋았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안내를 받아 들어가 앉았습니다.

목란 두 글자가 박힌 메뉴판이 있네요.

식탁의 모양이 특이합니다.

철판처럼...ㅎㅎㅎ



메뉴판을 찍었습니다.

이 뒤에 주류도 있었는데, 어차피 저희는 술을 안 마시니까 패스...ㅎㅎㅎ

그런데 특이한 게 코스와 요리부만 있군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짜장, 짬뽕이 없습니다.

당황해서 물어보니 식사 메뉴판이 따로 있다고 하네요.

가져다준다고 해서 일단 코스와 요리 메뉴판을 들여다봤습니다.


코스라고는 해도 구성을 보니 그리 비싼 느낌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친구가 사주는 거라서 그냥 주는 대로 먹었는데(!),

다음에 방문한다면 코스로 먹어봐야겠어요.


그러려면 제대로 준비하고 와야겠군요.

어쨌든 가격이 있는 법이니까. ㅎㅎㅎ



식사류 메뉴판입니다.

앞서 준비되었던 요리부 메뉴판과 차이가 많이 나네요.

처음에는 계산서 주는 줄 알았....ㄷㄷ


짜장, 짬뽕, 탄탄면, 기스면, 볶음밥, 류산슬밥, 잡탕밥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식사류의 가격이 살짝 높은 편이긴 한데,

원래 목란은 코스를 이용하는 식당이라고 하니까...



따님을 위해 새우볶음밥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어른들은 탕수육, 군만두, 짜장, 짬뽕을 주문했구요.



젓가락이 놓인 받침대에 목란 두 글자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올 때는 받침대에 끼워져 있으나, 뺀 다음에는 움푹 패인 곳에 젓가락을 올려놓으면 됩니다.

아주 편리하더라구요.


하지만 집에서 쓰면 그저 설거지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 뿐...ㄷㄷ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자차이(짜사이), 양파 절임, 단무지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자차이가 이렇게까지 맛있는 음식인 줄 몰랐어요.


그저 절임 무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목란에서 먹은 자차이는 완전 다른 음식이더군요.

자차이만 몇 번이나 더 주문해서 먹은 건지...ㄷㄷ


양파 절임도 아삭아삭하니 맛있고,

단무지야 뭐...

단무지는 홍콩반점처럼 얇게 저며서 내어오는데, 금방 금방 먹어치우게 되더군요.

덕분에 저희가 있는 방을 맡은 종업원이 엄청 피곤했을 거에요.


여러번 요청했거든요.

자차이와 단무지 더 달라고...ㄷㄷ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주자는 군만두입니다.

군만두이지만 밑의 바닥 부분만 구워지고, 윗 부분은 촉촉하게 잘 익은 상태입니다.


팬에 닿은 부분은 바삭하고,

나머지 부분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었어요.

왜 동료가 꼭 먹어보라고 했는지 알겠더군요.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만두피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럽고, 고기 맛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살짝 매콤한 느낌이라 저희 딸은 맵다고...ㅎㅎㅎ


아직 만 2세 아이에게는 어려운 메뉴였어요.

저희 일행은 어른 4명에 아이 1명이라서 어른들이 2개씩 먹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였지만 맵다고 안 먹어서 어른들만 먹게 된 거죠.



아이에게 줄 새우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탱글탱글한 새우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밥도 꼬들꼬들하게 잘 돼서,

맛있더라구요.


가장 놀라운 건, 짜장과 하나가 되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

짜장이 정말 맛있는데,

뭔가 특이한 맛이 났습니다.


어째서 짜장에서 해산물 향이 나는 거지...ㄷㄷ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짜장이 나온 후에 알게 됐어요.



그 다음에 나온 음식은 탕수육입니다.

예능에서도 많이 나왔던 이연복 쉐프의 탕수육이죠.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바삭하다는.


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정말 달콤하면서 바삭바삭하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도 튀김옷이 계속해서 바삭하더라구요.



이래서 탕수육이 유명하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해도 탕수육은 무조건 다시 먹을 겁니다.


포장이 되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걸 깜빡했네요...ㄷㄷ



그리고 뒤를 이어 짜장이 나왔습니다.

쫄깃한 면발 위에 채썬 오이가 듬뿍.


오이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미리 말을 해서 오이를 빼야겠네요.

(제 주변에는 유달리 오이를 못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ㄷㄷ)


짜장을 넣어서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일반 짜장인데도 간짜장처럼 양념을 따로 주더군요.


한 젓가락 집어 먹는데,

딱 제 취향이었어요.


너무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면이 엄청 쫄깃했습니다.

짜장면이 아니라 스파게티면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단지 면의 식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누군가는 부들부들하고 잘 끊기는 면을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볶음밥을 먹을 때 느꼈던 해산물향이 뭔지 알았습니다.

짜장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은 오징어가 있더군요.

돼지고기 뿐 아니라 오징어가 들어 있다니!


은근히 둘이 잘 어울려서 맛있더라구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짬뽕입니다.

아... 계속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음식이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 뿐이네요.


짬봉은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완전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해산물들이 정말 신선해서 탱글탱글하고 맛있더라구요.


뭐랄까, 정말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거죠.

해산물의 소비가 빠르기 때문에 늘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하는 거니까요.

국물은 개운하면서 살짝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저 깔끔하기만 한 느낌이 아녔어요.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은 후식입니다.

파인애플을 리치에 싸놓았습니다.

달달한 파인애플과 쫄깃한 리치의 식감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개운하게 후식까지 즐겼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맛이 정말 좋아서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다만 다음에는 무조건 코스 요리를 먹어야겠습니다.


아내와 함께 기념일에 찾는 걸로...ㅎㅎㅎ



728x9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