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목소리의 형태, 2016. :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덮는다.


올레 TV에서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이미 만화책으로 완결된 [목소리의 형태]입니다.

2권까지 살짝 봐서 대충 어떤 이야기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우선 시작하기 전에 예고편을 봐야겠죠.




이번에는 카카오에서 퍼왔습니다. ㄷㄷ

티스토리나 카카오나 다 같은 회사니까 이게 더 낫겠죠...ㄷㄷ

뭐.. 그냥 그렇다고요.



죽기로 결정한 어느 날,

이시다 쇼야는 자신이 이지메를 했던 여자 아이, 니시미야 쇼코를 찾아갑니다.

그녀에게 사과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연습한 수화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녀와의 소통하기 위해 썼던 노트를 내밀죠.

쇼코는 매일 같이 잉어에게 빵을 던져주던 다리 위에서 쇼야의 사과를 받습니다.



하천에 떨어진 노트를 줍기 위해 뛰어든 그녀를 따라 쇼야도 하천에 뛰어들고,

그가 하천에 뛰어드는 사진이 SNS에 올라가 쇼야는 정학 처분을 받습니다.


그래도 엄마를 도와주고, 쇼코를 만나는 것에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습니다.



어린 날, 쇼코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쇼야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했는데,

결국 쇼야의 이지메는 교장 선생님에 의한 확인 절차를 따라 밝혀지게 되고,

쇼야는 이지메를 가한 나쁜 아이로 찍혀 역으로 이지메를 당하게 되고,

몇 년 동안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고, 관계를 맺지 않지요.

그래서 쇼야가 보는 세상에서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X표가 쳐져 있습니다.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니까요.



지금까지 누구와도 교류를 않았던 쇼야는 자살을 결심하고 쇼코에게 사과를 하면서 점점 변화하게 됩니다.

쇼코를 돕기 위해 어렸을 적 친구들을 찾아 나서고, 사과하고.


현재에 충실해지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등,

몇 년 동안 보였던 자신의 모습과 완연하게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쇼야의 주변에는 꽤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었고,

쇼야는 자신의 변해버린 삶에 조금씩 적응을 해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초등학교/중학교 때 자신을 이지메한, 한 때는 가장 친한 친구였던 '시마다'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게 됩니다.


불꽃놀이를 하는 날,

쇼코가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며 자살하기 위해 베란다 난간에서 떨어질 때,

그녀는 끌어올리고 대신 떨어진 쇼야는 한동안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그 주변의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얽히고 설키며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습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쇼야는 학교 축제에서 타인에 대해 이해하고 눈물을 흘리며 깨닫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얼굴에 쳐져있던 X표가 떨어지게 되지요.


지난번 아노하나 이후에 또 잔잔하게 재미있는 애니를 보았습니다.

런닝 타임 2시간짜리 장편 애니였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만 잔잔하다보니 빠르게 넘어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작 만화에 비해 생략된 내용들이 있어서, 만화를 보지 않았다면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극장판 만으로도 충분히 잘 만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과의 차이를 이해하는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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