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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즐기기

2017 사이판 가족여행 3 : 새섬과 만세 절벽, 그리고 마나가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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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은 패키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가이드 아저씨에게 의존해서 다녔습니다.

영어가 짧다보니 혼자 다니기가 무서워서 패키지를 선택한 거죠 뭐...ㄷㄷ

틈틈이 영어 공부 좀 해야겠어요.

그래야 무슨 일이든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사이판 여행에서 가이드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 몇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둘째 날 오전에 새섬과 만세 절벽에 다녀왔고, 셋째 날에는 마나가하 섬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햇빛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다녀야 합니다.

잠시도 햇볕 아래 서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새섬입니다.

저 하얀 섬에 수많은 새들의 군락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새라고는 그림자도 안 보였지만...ㄷㄷ


섬 곳곳에 까맣게 패여있는 부분들이 둥지라고 합니다.

그냥 멀리서 보는 거라 뭐....

저희 일행 뿐 아니라 다른 여행객들도 엄청 많아서 새섬 사진만 후다닥 찍고 나왔어요.

너무 더워서 햇볕 아래 잠시도 서 있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찍은 사진 중에서 건진 한 장이네요.

아내와 아이가 바다를 쳐다보고 있기에 한 방!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컷 중 하나입니다.



풍경은 정말 기가 막혔어요.

바다색깔도 정말 예쁘고...

그렇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오랫동안 밖에 나가 있을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새섬을 보고 나서 이동한 곳은 만세 절벽입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사이판 전투에서 패배한 일본군이 천황 폐하 만세(덴노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바다로 뛰어 들어간 곳이죠.

음....

여기도 중국인들과 한국인이 엄청 많이 몰려서...

풍경은 좋았지만 금방 다시 돌아왔습니다.

너무 더웠거든요.


중국인 노점상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파는데,

현지인에게는 $2, 관광객에게는 $3에 판매합니다...ㄷㄷ




둘째 날의 여정은 이게 끗.

그 이후로는 호텔에 돌아가 물놀이 하면서 쉬었습니다.

뭐, 섬이 워낙 작으니까 패키지라고 해도 일정은 오전에만 있을 뿐, 오후는 계속 자유시간입니다.



셋째 날 오전에는 마나가하 섬에 들어갔습니다.

사이판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아침 일찍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들어갔는데, 빵 조각을 몇 개 챙겨갔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이곳에는 물고기가 많으니 빵을 찢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해서.


부둣가에서 큰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마나가하섬에 도착합니다.

한 번에 백 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이동합니다.

마치 남이섬에 들어가는 배를 타는 기분이었어요.

배도 비슷하게 생겼고...

물론 남이섬에 들어가는 배가 더 새것이지만...ㄷㄷ



마나가하 섬 입구에 떡하니 이정표 같은 바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더군요.

저희 가족이 뒤의 막사에서 쉬는 동안 저는 혼자 나와서 기념사진을....ㄷㄷ



그리고 이 바위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선착장을 한쪽에 두고...

바닷물이 정말 맑고 투명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선착장에는 쉼 없이 배들이 들락날락거립니다.

계속해서 관광객을 실어 나르구요.


작은 섬이지만 사이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죠.

뭐... 해변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ㄷㄷ



마나가하 섬 해변입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도 물은 맑고 하늘을 푸르죠.


스노쿨링을 하는 지역은 그리 깊지 않지만, 안전 요원들이 중간 중간 확인을 하기 때문에 만약의 사건이 발생해도 큰일 없이 처리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해변에는... 숭어, 학꽁치, 이름 모를 물고기가 엄청 많았습니다.

빵 조각을 찢어서 던졌더니 다들 그거 먹겠다고 몰려들더군요.


제 주변을 숭어떼가 맴도는데...

마치 인어 아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ㄷㄷ


마나가하 섬은 정말 예쁘고 좋아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모래에 산호와 조개껍질이 많아서 아이들이 아무 생각없이 모래 장난을 하다가 손을 다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라카이의 해변은 모래가 참 곱고 좋았는데, 상대적으로 모래의 질이 떨어지더군요.

그건 좀 아쉬운 점.


오전 10시에 들어가서 1시간 30분 있다가 나왔는데,

일정이 좀 더 길었다면 다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따님도 모래 장난하면서 좋아하고, 아내도 풍경을 보면서 좋아했거든요.

저도 물고기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기분이 좋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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