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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즐기기

[리뷰] 오지로 마코토, 후지야마는 사춘기 8, AK : 벚꽃 만개한 봄날, 너희는 사랑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오지로 마코토 님의 성장 만화, 후지야마는 사춘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8권.

적지도 많지도 않은 분량에서 적절하게 이야기를 매듭지었네요.


1권부터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어왔는데,

완결이라니 아쉽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작품이 끝났어도 이어지는 거겠죠.



중학교 3학년이지만, 이미 181cm나 되는 후지야마는 여자 배구부의 에이스입니다.

그에 반해 소꿉친구인 칸바는 짜리몽땅.

게다가 여자애들이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장면이나 훔쳐 보는 말썽꾸러기입니다.


중학교 2학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은 크게 대단할 것은 없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이 그저 친구에서 호감으로 변해갑니다.


키는 작을지 몰라도, 후지야마를 생각하는 마음 만은 누구보다 큰 칸바와,

큰 키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운 후지야마.


두 사람의 감정이 몽글거리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이제 돌아와서 8권의 이야기를 하도록 할까요.

친구들 모르게 사귀기로 한 두 사람은 어느덧 중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죠.


그저 소꿉친구에서 이제는 정말 좋아하는 사이가 된 두 사람.

칸바는 사춘기 소년들이 그러하듯 성적인 호기심도 커지는데,

후지야마는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 칸바와 함께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뿐입니다.



오지로 마코토 작가는 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캐치하는 능력이 남다른 것 같아요.

마치 본인의 이야기인 것처럼 독자가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전작인 카테킨에서도 그랬는데...

실제로 오지로 마코토 작가는 여성이라고 하죠.

ㄷㄷㄷ


여자가 어떻게 사춘기 남자의 마음을 이리도 잘 알아맞추는지...

대단합니다.


3학년이 되어 떠나는 수학여행 기차 안에서,

칸바는 후지야마에게 두 사람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의연하게 말하는 칸바의 모습에 후지야마가 얼굴을 붉입니다.


칸바 이 녀석, 너 남자구나. ㅋㅋㅋ



수학여행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신사에서,

소원을 비는 의식 도중, 칸바는 어둠 속에서 후지야마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자신을 이끌어주는 후지야마의 목소리를.


그리고 의식을 마친 후, 칸바는 모두의 앞에서 후지야마에게 고백을 하죠.

이미 사귀는 사이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모두의 앞에서 자신이 후지야마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리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ㅎㅎㅎ

저는 알고 있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지로 마코토 작가님의 작품이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행복한 성장담이 좋았어요.


저도 이렇게 담백하고 맛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가능하려나...ㅎㅎㅎ



[고화질] 후지야마는 사춘기 8 (완결)
오지로 마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