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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 극장판

by 평범한 윤군이오 2017. 2. 6.

아직도 설 연휴에 본 작품들의 리뷰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럴 때는 부러진 팔이 원망스럽군요.

빨리 팔이 나아야 포스팅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텐데.


이번에는 2017년 설에 본 작품 3번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극장판 리뷰입니다.



이름이 참 길지요.

일본에서는 줄여서 '아노 하나'라고 부르더군요.

이 작품은 원래 TVA라고 합니다.


인기를 끌었는지 극장판까지 제작이 된 거라 하더군요.

이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봤습니다.

ㅎㅎㅎㅎ

언어의 정원을 본 후에 올레TV의 추천 애니란에 있기에...ㄷㄷ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6명의 소년소녀가 그 중 하나인 멘마(혼마 메이코)의 죽음으로 사이가 소원해졌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진땅(야도미 진타)의 앞에 나타난 멘마의 유령을 성불시키기 위해 다시 모여 그동안의 갈등을 풀어내고,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진다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멘마가 죽은 후에 5년이 흐른 상황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편집을 사용했는데,

덕분에 엄청 정신 없고 산만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한 번만 본다면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는 극장판 애니를 보고 코믹스를 본 다음에 다시 극장판을 봐서 정확하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았습니다.



친구들은 숨바꼭질을 즐겼고,

서로의 이름을 줄여 애칭으로 부르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듣기에 좋고 멋진 단어들을 조합해서 자신들의 모임을 [초 평화 버스터즈]라 불렀지요.

평화를 깨겠다는 건지 뭔지...ㄷㄷ

정말 어색한 이름이지만, 원래 아이들은 이름의 뜻 따위는 상관 없이 어감만 멋지면 다 되잖아요?

ㅋㅋㅋㅋㅋ


저도 그랬으니까요.


아이들의 별명이 참 재미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압권은 안죠 나루코입니다.

줄여서 아나루(アナル)....

그 뜻은..... 궁금하면 찾아보세요...ㄷㄷ


그녀는 이 별명을 정말 싫어하죠.

저라도 그럴 듯...ㄷㄷ



멘마가 죽고 5년이 흐른 어느 여름 날.

집에서 히키코모리처럼 살아가는 진땅의 앞에 죽은 멘마의 유령이 나타납니다.

이상한 건 그녀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아니라, 친구들처럼 5년 동안 성장한 것 같은 외모였죠.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는 진땅에게만 보이고 들렸습니다.

진땅은 그저 자신의 트라우마와 스트레스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라며 그녀를 무시했지만,

이윽고 그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소원을 들어줘 성불시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멘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다들 고군분투하면서 어린 날의 묵은 감정들을 토해내고,

서로 화해하면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룹니다.


특히 진땅의 정신적인 성숙은 그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 그려진 단어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작품 후반부의 장면인데, 많은 부분에서 트라우마를 벗어내고 한껏 자유로워진 덕인지 자유라고 써져있네요.



진땅은 멘마를 성불시키려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

5년이 넘도록 일편단심인 아나루에게 고백을 받기도 하지만, 그 역시 멘마에 대한 마음으로 가득 차있었기 때문에 아나루는 실연을 당하고 맙니다.

죽은 여친은 그냥 보내줘... ㅠㅠ 여러 모로 진땅의 판단 미스.



멘마는 소원을 이루고 몸에 힘이 빠지며, 자신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제 친구들과 작별할 때가 가까워온 것이죠.



마지막까지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숨바꼭질을 하며 이별하는 멘마와 친구들.

그녀는 자신을 찾은 친구들에게 꼭 환생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극장판에서는 다룹니다.

여튼 이게 시점이 자꾸 왔다갔다하면서 사람 정신을 확 빼놓아서 힘드네요.


코믹스를 본 이후에는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지만, 첫 감상 때에는 정말...ㄷㄷ

친구들의 정신적인 성장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교차 편집은 진짜....

감상을 방해하는 절대 악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꼭 TVA를 먼저 보시거나, 코믹스를 보신 후에 감상하기를 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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