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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이도맨숀 : 고급진 삼겹살이란 이런 것이군!

by 평범한 윤군이오 2016.11.03

며칠 전에 있었던 회식 이야기를 풀어보렵니다.

삼겹살을 먹는다고 해서 왁자지껄한 식당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삼겹살 집이더군요...ㄷㄷ


삼겹살을 이렇게 고급지게 먹을 수 있단 말이냐!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서여의도 맛집, 이도맨숀에서 회식을 즐겼습니다.



이도맨숀... 이름만 듣고는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건물 외양이 아주 멋지더군요.

왁자지껄한 삼겹살 가게를 생각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사당 쪽의 모습입니다.

이쪽인 정면인 줄 알았는데, 측면이더군요.

모퉁이를 돌아서 여의도 순복음교회 방향이 정문입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배가 고파서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ㅎㅎㅎ


정문 앞에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충 어떤 음식을 팔고,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어요.



안으로 들어서니 한쪽 벽면에 술이 가득.

삼겹살 가게라고 생각되지 않는 인테리어입니다.

그동안 삼겹살 집은 왁자지껄하고 수더분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제 고정관념에 과감한 해머질을 하시는군요.


>


아이폰으로 찍어서 그런가 화밸이 왔다갔다하는군요.

메뉴판입니다.


엄... 삼겹살과 목살 등이 1인분에 16,000원입니다.

결코 싸지 않은 가격.

지난번에 아내와 집에서 먹을 때는 2만원에 고기랑 쌈에 별의 별것을 다 먹었던 거 같은데.


역시 아쉽네요... 식당은. ㅎㅎㅎ

그래도 회식이니 기쁜 마음으로...ㅎㅎ



자리에 앉으니 희한한 접시를 줍니다.

앞접시인데 대리석입니다. 대리석이라니...ㄷㄷ


양념은 3가지인데, 왼쪽부터 갈치속젓, 소금, 고추냉이(와사비) 순입니다.

저는 비린 걸 좋아하지 않아서 갈치속젓은 손도 안 댔는데요,

고추냉이는... 오오!

삼겹살의 새 지평을 열었어요.


삼겹살과 고추냉이가 이토록 잘 맞을 줄이야!!!

유레카!!!!



기본 반찬입니다.

피클, 단호박 샐러드, 파김치, 배추김치, 파채 무침.

저는 파채 무침과 고기를 냠냠...ㅎㅎㅎ


반찬류가 다 깔끔해서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고기성애자애호가에겐 반찬이 필요 없는 법이죠!



주문한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엄청 두툼하게 나오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굽지???

라고 생각했는데...



테이블 옆에서 종업원님이 열심히 구워주십니다.

굳이 제가 가위를 안 들어도 되더군요.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남이 구워주는 고기를 먹으니 뭔가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 두꺼운 고기를 엄청 잘 굽더라구요.


물어보니 입사하고 바로 고기 굽는 법부터 배웠다고...ㅎㅎ

젊은 종업원이었는데, 대부분의 종업원이 젊은 편이었습니다.



다 구운 고기는 이렇게 접시에 담아서 먹기 좋게 주더군요.

고기가 엄청 맛있었습니다.


남이 구워줘서 그런가... ㅎㅎㅎ

단점은.... 고기가 탈 것 같아서 집게를 주워들고 뒤집으려 하면 제지하더군요.

아직 건드리면 안 된다고... ㅋㅋㅋ


그냥 프로에게 맡겼습니다.



두 번째로 등판한 선수는 목살입니다.

마치 스테이크처럼 생겼어요.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맛은... 삼겹살 보다 맛있다!!!

우워어어어어어.


엄청 맛있더군요.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퍽퍽하지도 않고.

목살인데도 부드럽게 씹히는 게 엄청 좋았어요!



마지막 등판은 양념갈비입니다.

신기하게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하고 한참 뒤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느 고깃집과는 다르게 양념의 색깔이 연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맛은 좋았어요.

적당한 양념 덕에 냉면을 부르더라는!!!



그래서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냉면은 슴슴하니 평양냉면인 것 같더군요.


사리도 슴슴하고 육수도 슴슴하고.

그래서 양념 갈비가 더욱 땡겼어요!


고기를 냉면 사리에 싸서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행복했습니다.


동료들과 즐겁게 먹었습니다.

이도맨숀은 삼겹살을 팔지만 째즈가 흘러나오는 고오급진 분위기더라구요.


가격이 좀 세긴 한데, 여의도니까 뭐...

그러려니 하고 먹었어요.


나중에 아내와 함께 들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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