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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내가 만든 음식

속까지 시원해지는 어묵탕 만들기 : MSG의 은총이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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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자기 전에 간단히 어묵탕을 먹는 걸 좋아합니다.

보통은 편의점에서 사다 먹는데, 이번에는 아내를 위해 제가 직접 끓여봤습니다.


재료는 뭐... 며칠 전에 마트에서 사온 [대림 어묵]입니다.

대파 한 뿌리와 양파 한 개를 준비하면 준비물은 끝.

물론 집에 무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저희는 얼마 전에 사다놓은 무를 다 먹었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가진 재료만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준비물입니다.

국물맛이 끝내주는 국탕종합 대림선어묵입니다.

그리고 양파 한 개, 대파 한 뿌리.



여기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어묵탕용 비법스프 첨부!!!

이것만 있으면 MSG의 마법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어묵탕을 끓일 수 있다는 사실!!!



뒷부분을 보면 어묵 요리 방법이 있긴 한데,

우리에게는 필요 없는 내용이니까, 그냥 이런 게 있다는 점만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각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어묵은 한 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숭덩숭덩.

어차피 어묵은 물에 불어나기 때문에 작다고 느껴져도 괜찮습니다.



양파와 대파도 송송 썰어줍니다.

뭐, 취향에 맞춰서 잘 썰면 되지요.


이게 제 취향입니다. ㅎㅎ



오늘의 진주인공 어묵탕용 비법스프입니다.

이 녀석이 우리의 어묵탕을 책임질 겁니다.

MSG의 화신이니까요.



적당량의 물을 올리고, 양파를 먼저 넣습니다.

양파는 익으면 단맛을 내니까 미리 끓여서 국물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함입니다.



양파가 익어서 분해되었을 때,

비법스프를 투하했습니다.


아낌없이 2봉지 전부.

덕분에 국물이 좀 지저분해졌죠?



양파 담근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묵을 투하할 시간입니다.



끓는 물 속에 썰어놓은 어묵을 아낌없이 넣습니다.

준비한 모든 어묵입니다.

어차피 한 번만 먹을 거!!!


아, 정말 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건데, 계속해서 아쉽군요.



어묵을 넣고 열심히 끓여줍니다.

한참을 끓이고 있으면 어묵이 적당히 불어가는 게 눈에 보일 겁니다.


이제 마지막 재료를 넣어줍시다.



어묵 위로 식욕을 자극하는 파가 투하되었습니다.

오오오오.

역시 음식은 모양이 좋아야...ㅎㅎㅎ


파를 넣었더니 뭔가 분위기가 살아나는군요.



파의 숨이 죽을 때까지 한소끔 끓인 후에,

적당한 대접을 골라 담아냅니다.


어묵이 엄청 불었군요.

다음 번에 만들 때에는 좀 더 작게 썰어야겠어요.


오랜만의 항공샷입니다. ㅎㅎㅎ



쿼터뷰!!

재료라곤 어묵이랑 양파, 파 뿐이지만, 맛을 보면!!!


오오 유레카!

이것이 진정 내가 만든 어묵탕이란 말입니까?

역시 MSG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저 양파 우린 물 같았던 어묵탕이 진정한 어묵탕으로 거듭났어요. ㅎㅎㅎㅎ


오랜만에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는데,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어묵탕을 끓여줘야겠어요.

게다가 이제 곧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니까 어묵탕 생각이 더 간절해지겠죠.

더 맛있는 어묵탕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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