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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생애 첫 대장 내시경, 수면으로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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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대장 내시경을 했습니다.

화요일부터 음식 조절을 하고, 금요일 밤에는 약을 먹고 엄청나게 고생을 했지요...

화장실에서 그냥... 다시 생각해도.. 으으....ㄷㄷ


수면 내시경은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위 내시경 할 때는 그냥 해서... 몇 번 헛구역질하고 끝냈던 게 생각나네요.


수면 내시경은 코에 무슨 줄을 꽂더니 그대로 정신이 나갔...ㄷㄷ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 위에서 자고 있더만요.


내시경 결과는 금방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된통 혼 나고 왔네요.

생활 습관이 엉망인데다 운동도 안 하니 소화기가 좋을 리가 있겠냐며...ㄷㄷ


위는.. 약간의 위염이 있으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대장은... 깨끗한데, 혹이 하나 있어서 떼어냈고 조직 검사 결과는 돌아오는 토요일에 듣기로 했습니다.


뭐... 별 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살이 많이 쪘다고 운동하라 강조하셨...ㄷㄷ



며칠 동안 잘 안 먹어서 그런가, 병원에서 나오는데 고소한 냄새가 저를 유혹하더라구요.

병원 근처에 땅콩빵을 파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3천원짜리 땅콩빵을 한 봉지 사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바삭바삭한 느낌의 땅콩빵을 좋아하는데, 안양 중앙시장 입구에서 산 땅콩빵은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말 그대로 '빵'의 느낌이었습니다.

아내는 식감을 마음에 들어했지만, 저는...ㄷㄷ


여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대장 내시경이 별탈 없이 잘 끝났네요.

집에 돌아와서 약 기운이 덜 빠져서 일요일까지 화장실에서 살았다는 점만 빼면.. 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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