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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42팩토리 : 저렴하고 맛있는 서울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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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있었습니다.

같은 파트의 동료들과 함께 먹었는데요,

분위기가 참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서울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숭례문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 대우사약국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오는 건물 2층입니다.

골목이 어둡고 스산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식당의 인테리어는 횟집(!)에 어울리지 않는 밝고 현대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스시와 사시미 전문점, 42팩토리 간판입니다.

42팩토리는 사시미의 음차!!!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명이라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뿐이라...

화질이 좀 안 좋습니다.


아.. 정말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했는데...ㅠㅠ

아쉽네요.


회식이다보니 천천히 갖은 음식을 다 시켜 먹었습니다.

정말 배 터지게 먹었지요.



제일 처음에 나온 것은 기본으로 제공해주시는 회무침!

각종 회와 채소를 듬뿍 가져다 주십니다.

초장에 슥슥 비벼서 먹으면!!!


뭐... 대충 예상이 되는 맛이지만, 여튼 맛있다는 거.



조금 기다리는 푸짐하게 모듬 회가 나왔습니다.

연어, 참치, 방어, 석화 등등...


여러 종류의 회가 듬뿍 나옵니다.

취향에 따라 이것 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전에 석화 잘못 먹고 노로바이러스 걸린 이후로 굴은 멀리하고 있었는데...

또 이런 자리에 가게 되니 먹게 되더군요.


하지만 살짝 비린 냄새가 돌아서...

그래도 다 먹었...ㄷㄷ



모듬 회에 이은 두 번째 주자는 연어 샐러드입니다.

치즈와 연어가 듬뿍!

연어 밑에도 치즈가... ㅎㅎㅎ



세 번째 주자는 연어 머리 조림.

이건... 주문한 음식은 아니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큼지막한 연어 대가리에 달달하고 짭쪼름한 소스로 졸인 음식이었는데,

정말...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완전 초딩 입맛을 노린 음식이랄까.

연어와 아이컨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레몬이나 무로 살짝 가리고 먹으면 됩니다.


정말 맛있기 때문에 연어에 대한 미안함도 조금은...ㄷㄷ



네 번째 투수가 등판합니다.

연어회입니다.


연어 샐러드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연어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양파와 케이퍼도 인심 좋게 듬뿍 주시기 때문에 엄청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등판.

12피스 초밥.


이미 수많은 물고기를 먹으며 배를 채워왔기에 한 사람당 몇 피스 못 먹었지만...

여튼 초밥이 등판했습니다.

장어, 달걀, 초새우, 생새우, 한치, 참치, 연어, 방어 등등....


저는 슬슬 입 안이 비려서 달걀 초밥을... ㅎㅎㅎㅎ



여섯 번째 투수가 올라왔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나올 셈이냐!!)


이번에는 새우 튀김입니다.

바삭바삭하니 식감이 좋았습니다.


앞에서 계속 생선만 먹었기에 조금 느끼한 것을 원했던 제가 주문했....

(팀장님께서는 매운탕을 원하셨지만, 4가지 없는 제가 중간에 가로챔.)


새우도 통통하니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소스가 새콤하니 튀김이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먹었어.

제 뱃속에는 들어갈 자리가...

슬슬 GG를 치려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슬그머니 다가오셨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저희 테이블에 타코 와사비를 슬쩍 올려놓으시곤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떠나가셨죠.

이렇게 일곱 번째 음식이 올라왔습니다.


4명이서 이렇게 많은 음식을 먹을 줄이야....ㄷㄷ

타코 와사비는 짭쪼름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지만...


내 뱃속에는 더 이상 타코를 위한 자리가 남아 있지 않았어요.

정말 맛있었지만... 그랬지만... ㅠㅠ


처음에는 웃으며 음식을 즐기던 동료들도 하나둘 지쳐서 떨어져 나갔....ㄷㄷ


신나게 먹다보니 전철이 끊길 시간이 되어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계산 금액을 보고 또 놀람!


그렇게 먹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와서...ㄷㄷ


팀장님의 추천으로 방문한 가게였는데,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아내를 대동하고 가고 싶....

(언제쯤?)



가게를 나서는데, 입구 옆에 있는 물고기 간판이 잘 가라고 인사하더군요.

고마운 마음에 손을 흔들어 주며 나왔습니다.


제가 내륙 사람이라 물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다... 사장님의 인심도 좋으시고, 양도 푸짐하고...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가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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