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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꾸끄 - 픽팩코(FIC FAC CO) 헬로(HELLO) 2종 세트 이용 후기 : 너무 큰 것을 바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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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멍텅한 눈으로 인스타그램을 쳐다보다가, 따님께 해드리면 좋겠다 싶은 광고를 보았다.

꾸끄-픽팩코다.

꾸끄가 뭔지도, 픽팩코가 뭔지도 모르지만, 광고만 보고 혹 해버렸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결제 버튼을 눌러버렸다.

1년치는 너무 과한 것 같고, 작업도 어려울 것 같아서 쉬운 버전인 헬로(HELLO) 버전 6개월 구독을 결제했다.

 

그게 벌써 작년 12월이다.

벌써 3개월 전.

그래, 나는 12월에 결제해서 벌써 12월, 1월, 2월 픽팩코를 경험했다.

따님과 함께! 라고 하고 싶으나, 언제나 조립은 나의 몫.

따님께서는 그저 노는 것만 즐기셨다.

 

어쨌든 지난 3개월 동안 픽팩코를 하면서 느낀 리얼 후기를 작성한다.

위에 내가 구매한 내역을 첨부했다.

그래, 내돈내산 후기다!!!

 

이 포스팅에서 다루는 것은 12월 28일에 발송되어 도착한 12월 첫 번째 세트에 대한 것이다.

도착한 택배 상자 안에 픽팩코 상자가 들어 있다.

FicfacCo for Children.

아이들을 위한 픽팩코라고 한다.

환경 친화적이라는데, 과연...???

뭐라 뭐라 써있다.

파란 건 글씨고 하얀 건 종이로다..?

측면에 FIC FAC CO 로고가 박혀있다.

공룡처럼 귀엽게 생겼네.

12월 처음 받은 픽팩코 구성품.

설명서 조립할 키트 2가지, 그리고 이런 저런 인쇄물과 스티커가 있다.

MISSION 전동 풍력 자동차.

이런 식으로 만들어볼 물건에 대한 설명과 원리를 알려준다.

원리가 잔뜩 있는데, 아직 취학 전이었던 따님께서는 글이 많은 걸 싫어하셔서.

그냥 사진만 보고 넘기셨다고 한다.

결국 다 내가 읽어야 하고, 내가 봐야하는 나의 업보로다.

분명 따님이 재미있게 하라고 구독했는데...

왜...???

과제물을 다 만든 후에는 확인학습도 준비되어 있다.

역시나 따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직 나이가 꽉 차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그냥 흥미가 없어서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따님과 함께 전동 풍력 자동차 만들기에 돌입했다.

구성품은 별것 없다.

친환경이라는 나무 조각 몇 개와 바퀴와 축, 그리고 모터와 프로펠러.

이 모든 것을 고정시키기 위한 양면테이프.

그리고 설명서.

설명서에 대해 불만이 참 많다.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자력으로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꼭 부모나 선생님이 있어야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설명서도 불친절해, 생각처럼 쉽게 만들 수 없어...

따님께서는 금방 싫증을 내셨고, 결국 모든 것은 내 과제가 되어 버렸다.

성인에게는 그리 어려울 것 없는 조립.

하지만 생각보다 부품의 내구성이 약해서 쉽게 부서진다.

조립하다 프로펠러 날개 하나 부러뜨려서 차가 지 맘대로 달린다.

그런 고로 제대로 작동하는 동영상은 찍지 않았다.

 

이후로 도착한 것들도 하나 같이 아쉬운데,

망원경은 그다지 배율이 높지 않았고(그래도 아이가 혼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난도는 제일 낮았다),

태양광 발전 풍차는 아무리 태양빛을 쬐어도 돌지 않았으며,

태엽 잔상 착시 회전판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림이 잘 보이지 않고 심지어 몇 번 돌리지도 않았는데 태엽이 고장나 버렸다.

 

무려 1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제품의 퀄리티가 매우 조악하여 아쉽다.

게다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동일한 제품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포스팅한 전동 풍력 자동차의 경우 무려 3,070원... ㄷㄷㄷ

아무리 한 달에 2가지씩, 12개를 준다고 해도 내가 낸 가격에 비해 뭔가 애매한 제품을 받고 있어..???

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꾸끄를 통해 픽팩코를 구독하느니, 필요한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써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물론 배송비는 추가되겠지만...

어쨌든 인스타그램에서 부모라면 꼭 해야할 준비물!! 뭐 이딴 느낌의 광고를 보는 바람에 제대로 낚였다.

 

앞으로는 SNS 광고 따위에 현혹되지 말아야지.

하....

 

그리고 한 가지 더.

꾸끄.

이 녀석들은 하루에 수십 번도 더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다.

아주 악질이다.

열 받아서 스팸 처리하고 싶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물건 보냈다고 송장번호를 보내니 스팸처리도 못하고... ㅠㅠ

빨리 6개월이 지나서 꾸끄의 스팸 좀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독 기간 끝나면 바로 회원 탈퇴하고 계정 삭제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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