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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생활물품

동서가구 디이케아 베이직 사다리 벙커침대 구매 : 공간 활용에는 벙커침대가 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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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이 입학할 시기가 가까워오면서 아내와 함께 집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내가 방 한 칸을 차지하고 작업실 겸 침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원래는 따님이 쓰던 방이었는데 워낙 작은 방이다보니 어떻게 꾸미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 벙커침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사실 벙커침대라는 게 층고가 낮은 집에서는 계륵 같은 존재라 수많은 사이트를 뒤져보고 후기를 뒤져보면서 고민했다.

처음에는 이케아의 벙커침대를 고려했으나, 층고가 매우 높아서 우리 집에서는 사람이 누운 채로 올라갔다가 누운 채로 내려와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높이가 180~190cm 정도고 침대 바닥까지 145~150 정도 되는데, 기껏해봤자 2미터 조금 넘는 우리집 천장까지를 생각하면...

꾸부리고 오르락 내리락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격은 20만원대로 크게 문제는 아니지만 매트리스도 별매고.

후기도 찾아보니 다들 한국의 낮은 층고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이케아 벙커침대는 기각.

 

두 번째로 찾아본 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찾은 벙커침대 전문몰이었다.

평도 좋고 매장도 따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괜찮은 것 같았는데, 후기들에서 철제 프레임이라 그런지 삐걱거리는 소리가 상당히 신경에 거슬린다고 한다.

내가 많이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쇳소리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 터라...

게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저렴한 녀석이라고 하는 것들도 프레임만 20만원 정도에 매트리스 포함하면 4-50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SMALL

 

이렇게 비싼 침대라면 굳이 철제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로 만든 걸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메이커 홈페이지를 뒤져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목재 벙커침대는 기본 100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

세상에 뭐가 이리 비싸.

게다가 모든 품목이 대부분 추가 추가 추가 추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격이라서 좌절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신혼집을 꾸밀 때 가구를 장만한 동서가구를 떠 올렸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으니 품질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그 브랜드!

찾아보니 동서가구몰 홈페이지가 있고, 무려 네이버 페이도 사용할 수 있었다!

 

 

동서가구몰

1973년 부터 오랜 역사의 종합가구 브랜드 (주)동서가구는 항상 트렌디한 국내 대표 가구 기업

www.dongsuhfurniture.co.kr

 

아무래도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면 포인트가 쌓이니까 무시할 수 없다.

카메라도 네이버페이로 사서 4만점을 돌려받았으니...

현찰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아야 하니까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장점이다.

먼저 방을 정리했다.

따님이 쓰고 계시던 방이라 아직 치우지 못한 인형들이 꽤 많이 있다.

어쨌든 안에 있던 서랍장과 장난감들을 다 꺼내 치우니 꽤 넓어졌다.

아쉬운 점이라면 지금 보이는 콘센트가 있는 벽쪽으로 컴퓨터를 둘 예정인데 랜 포트가 없다는 거다.

반대쪽 벽에 랜 포트가 있다.. ㅠㅠ

일단 집에 1m 50cm짜리 랜 케이블이 있어서 치렁치렁하게 설치는 했는데 매우 아쉽다.

(그래서 아마존에 내장형 무선 랜카드를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제품은 동서가구 디이케아 베이직 사다리 벙커침대다.

 

동서가구 디이케아 베이직사다리 벙커침대

동서가구몰

www.dongsuhfurniture.co.kr

이름에서부터 이케아를 신경 쓴 티가 팍팍 난다.

디이케아라니... ㅎㅎ

사진에서부터 뭔가 되게 깔끔한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좀 세긴한데, 아내에게 말을 하니 삐걱거린다는 철제 프레임 침대도 50만원씩이나 하는데 목재가 그 가격이면 괜찮은 거 아니냐며 쿨하게 지르라고 하셨다.

출처 : 동서가구몰 홈페이지

방에 대략적인 설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제원을 잘 살펴 봤다.

설치 공간이 충분해야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는데, 방을 치우고 났더니 설치 공간은 충분히 나온다.

침대가 SS 사이즈라서 성인 남성도 비좁지 않게 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침대 바닥까지 1300mm인데, 내가 사용하는 이케아 사무용 의자가 들어가느냐가 중요했다.

재어보니 의자 목받침의 높이가 1250mm 정도로 충분히 들어갈 자리가 되었다.

북유럽 놈들의 키에 맞춘 의자다 보니 엄청 크다.

나같은 호빗은 의자에 앉으면 뒤에서 보이질 않는다. ㅎㅎㅎ

1월 13일 이후에 배송된다고 했는데, 1월 3일에 도착했다.

옵션에서 화이트/오크를 고를 수 있는데, 상단의 가드 색깔이 흰색이나 나무 느낌이냐의 차이다.

나는 오크가 좋아서 오크로 주문했다.

 

설치는 기사님 한 분이 오셔서 하셨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일단 가지고 온 상자가 6개 정도 된다.

각 부위별로 따로 따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거 나르는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래도 숙련자니까 30분 정도에 끝낸 거지... 나라면 한 시간도 더 걸렸을 것 같다.

작업하는 걸 보면서 계속해서 감탄했다.

 

무게가 있다보니 멀티탭은 처음 설치할 때 끼워놓지 않으면 나중에 끼우기 어렵다고 해서 덩그러니 꽂혀있다.

6구짜리라 크게 부족함은 없을 듯 싶다.

매트리스까지 포함해서 65만원 줬다.

서울/경기는 배송비 무료라 배송비도 따로 들지 않았다.

이건 매우 좋은 점이다.

많은 가구들이 배송에 5-7만원 정도 배송비가 따로 붙던데, 동서가구는 제품 가격 안에 배송비가 포함된 것 같았다!

라지만 서울/경기만 무료 배송이고, 다른 지역은 배송비가 붙는다.

지방에서 주문할 경우에는 배송비도 감안해서 예산을 잡아야 할 것 같다.

배송비에 대한 설명은 제품 상세 설명 하단에 써 있다.

출처 : 동서가구몰 홈페이지

배송비가 붙기는 하지만 1~3만원 선이다.

이 정도면 배송비가 혜자스럽다.

물론 추가 배송료가 붙는 곳도 있는데, 그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 이상은 사다리차 비용도... ㅠ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사다리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위의 사진과 그 위의 사진을 보면 사다리 위치가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고정형 사다리가 아니라서 방의 배치에 따라 사다리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면서 이용하기 편한 자리에 사다리를 설치하면 된다.

벙커침대 안으로 가로 1400mm짜리 책상과 서랍장을 넣었다.

의자도 충분히 들어가고 의자 목받침 보다 내 머리가 낮게 들어가니 불편한 점도 없다.

다만 많이 어두웠다.

벙커침대의 가장 큰 단점인데, 침대 바닥은 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스탠드나 다른 조명이 필수다.

그래서 결국 조명도 질렀다.

조명 달린 침대로 샀으면 되는 거지만, 그거는 그거대로 단가가 올라가니까.

 

일주일 정도 이용했는데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자고 일어나서 침구류 정리가 간편해졌다는 거다.

자고 일어난 베개와 이불만 제대로 정리해놓고 내려오면 되니까 침구류 정리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매우 편리하다.

매번 요를 펼치고 자고 일어나서 이불 요 개서 장롱에 넣는 게 일이었는데,

그 작업을 안 하니 아침이 이렇게나 편안할 수가 없다.

 

단점은...

자려고 누울 때, 일어날 때 의도치 않게 윗집에 노크를 하게 된다.

아무래도 층고가 낮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나도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그저 팔을 휘둘렀을 뿐인데 천장에 닿으니까.

이건 층고가 낮은 집에 사는 이상에야 피할 수 없는 일이므로 어쩔 수 없다.

조금 더 조심하면서 사는 수밖에.

 

어쨌든 동서가구몰을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물건을 샀다고 생각한다.

이제 안방에도 퀸 사이즈 침대를 들이는데, 역시 동서가구에서 한 번에 주문했다.

네이버 포인트도 쌓이고 동서가구 마일리지도 쌓이고 매우 바람직하다.

앞으로 동서가구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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