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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석수동 맛집 명명식당 : 가성비의 양념돼지갈비를 먹었다!(feat.렌지 달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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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과 함께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아내에게 말만 들은 명명식당을 찾았다.

최근 석수동에 괜찮은 식당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비록 지금은 다른 동네 살지만.

 

 

위치는 석수동 사는 사람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있다.

동경구락부 맞은편이다.

점심에는 부대찌개도 판다던데, 점심에는 내가 방문할 일이 없으니....

양념돼지갈비가 7,900원이다.

1인분에 200g!!!!

하지만 명명식당은 곱창전골 전문점이라는 거...

다음에 곱창전골 먹으러 한 번 가봐야겠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디를 가든 방문 출입 기록을 남겨야지.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잊지 말고 출입 기록을 남기도록 하자.

안양에서 만드는 안양 막걸리도 있구나.

대학 시절, 막걸리를 동이째 마시고 다음날 숙취로 죽을 뻔한 이후로 막걸리는 안 마시는데....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마셔봐야겠다.

그냥 궁금해서.

하루 600병만 한정 생산이라니. 나름 희귀템이네.

메뉴판이 벽에 붙어 있다.

과일숙성 양념돈포갈비(독일산) 7,900원

흑소 양념 갈비살(호주/미국) 12,000원

닭목살(국내산, 간장) 12,000원

달갈비(국내산, 생/간장) 9,000원

암퇘지 생삼겹살(국내산) 13,000원

육회(국내산) 15,000원

육회물회(국내산) 18,000원

한우대창전골(국내산) 13,000원

소곱창전골(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호주) 15,000원

모듬전골(국내산, 우루과이, 호주) 14,000원

소곱창 추가 13,000원

한우대창 추가 11,000원

 

물/비빔냉면 5,000원

렌지 달걀찜 2,000원

된장찌개 2,000원

공기밥 1,000원

라면사리 1,000원

우동사리 2,000원

전골 마무리 볶음밥 2,000원

벽면에 A4 용지에 출력된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다.

보기 좋은 녀석으로 보면 된다.

곁들임 음식 중, 렌지 달걀찜은 고기를 먹을 때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주문했다.

따님을 위해 달걀찜이 필요했으므로.

반찬이 나왔다.

쌈 채소도 듬뿍 나오고, 감자, 오이소박이, 양파장아찌, 고추, 마늘, 쌈장, 고추장아찌, 상추 무침, 반합 위에 올라간 김치.

이 김치가 아주 좋았다.

반합 위에 김치를 올리고 참기름을 부어줬는데, 이대로 석쇠 위에 올려서 볶음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앞접시가 신기하게 생겼다.

넓은 면이 앞접시고, 작은 곳은 양념 종지다.

굳이 간장은 찍어 먹을 일이 없긴 했지만.

따님을 위해 밥을 주문했다.

공깃밥은 십 년이 지나도 천원이다.

참 가격이 안 오르는 음식이지.

이 민족의 주식이 밥이다 보니....

정말 맛있었던 렌지 달걀찜.

전자레인지로 만들었으니 렌지 달걀찜인 것 같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폭신한 느낌에 참기름과 참깨를 살짝 뿌려놓았다.

정말 맛있었다.

말 그대로 고향의 맛!!!!

소고기 다시다로 있는 힘껏 맛을 낸 것 같다.

따님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맛있어서.

달궈진 숯이 들어왔다.

숯이 많은 걸 보니 고기를 조금만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모양을 잘 잡아 나오니 왠지 기분이 좋다.

양념돼지갈비 2인분이 나왔다.

1인분에 한 덩이인 것 같다.

간장 양념을 생각했는데, 고기에 고추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당황했다.

따님이 드셔야 하는데....

고기는 깔끔하게 손질되어 나온다.

맛있게 잘 굽기 위해 숯불 위에 잘 펼치고 익어가는 상황을 보면서 잘 뒤집어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김치도 석쇠 위에 같이 올라간다.

숯불의 열기로 볶음 김치가 된다.

한쪽 면이 은근히 익으면 뒤집어서 다른 면도 익힌다.

양념이 있으니 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러 번 뒤집더라도 타지 않도록 잘 굽는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굽기 편한 크기로 자른다.

자른 후에도 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고기를 뒤집는다.

이래뵈도 주변에서 고기 잘 굽는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라....

이제 마지막 단계다.

고기를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따님을 위해 성인을 위한 크기보다 조금 더 잘게 잘라서 준비한다.

살코기야 얇으니까 잘 뒤집어 가면서 익으면 먹으면 되는데,

갈빗대가 중요하다.

갈빗대가 은근히 더디 익어서 굽다가 홀라당 태우거나 안 익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난도가 높은데 조심 조심 은근히 익히면 된다.

하지만 갈빗대가 다 익을 때가 되면 이미 배가 불러서 먹기 애매한 시간이 된다는 게 단점.

잘 익은 고기를 한 점 집었다.

살짝 매콤하면서 맛은 괜찮았다.

돼지 누린내가 살짝 올라오지만 가격이 단점을 상쇄한다.

고작 7,900원짜리 돼지갈비면 충분하지 아니한가!!!

 

따님과 양념돼지갈비 3인분에 달걀찜까지 해서 먹었다.

양념돼지갈비는 먹었으니 다음에는 전골이나 부대찌개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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