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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즐기기/맛집 찾아 삼만리

간장 떡볶이 :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휘리릭 만들어 보았다

by 평범한 윤군이오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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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라볶이를 먹고 싶었는데,

따님께서 매운 음식을 아직 못 드시는 관계로 급하게 간장 떡볶이로 선회했다.

나는 뭘 먹어도 상관 없으나, 따님께서 못 드신다는 건 굉장히 큰 문제이므로.

 

라볶이를 해 먹으려고 사 두었던 재료를 꺼내서 준비하고 조리에 들어갔다.

먼저 떡.

밀떡인지 쌀떡인지 모르겠다. 그냥 떡인 걸로.

진공 포장 되어 있었으나, 시큼한 냄새가 나기에 산화방지제가 들은 것으로 판단.

찬물에 한동안 담가준 다음 바그작바그작 열심히 씻었다.

떡이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

간장 떡볶이에 넣을 재료들을 준비한다.

어묵, 양파, 비엔나 소시지.

비엔나는 취향에 따라 모양을 내는데, 따님께서 문어 소시지를 좋아하시므로 문어 모양으로 몇 개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송송 썰어서 준비했다.

맛살도 준비했는데, 괜히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살은 익으면 다 풀어지니까... ㅠㅠ

뭔가 중국음식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서 먼저 파기름을 낸다.

송송 썬 대파와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파가 노릇하게 익으며 고소한 냄새를 낼 때까지 볶아준다.

파가 적당히 익고 고소한 파기름 냄새가 올라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파기름에 잘 불려놓은 떡을 넣어 같이 볶아준다.

떡은 서로 붙지 않도록 애정행각을 방해하며 볶는다.

떡 표면이 단단해지면 그 때가 타이밍이다.

옛날 먹던 떡꼬치의 양념 바르기 전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떡이 대충 익었다고 생각하여 나머지 재료를 다 때려넣고 함께 볶는다.

어차피 나머지는 다 조리된 재료이므로,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만 볶을 예정이다.

떡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열심히 볶음주걱을 움직이자.

열심히 볶아주다가 양파가 적당히 익었다 싶을 때, 간장을 한 숟가락 부어서 잘 섞어준다.

간장은 바로 재료 위에 붓지 않고 재료를 한쪽으로 몰아 공간을 만든 다음, 빈 곳에 부어 살짝 눋게 한 뒤에 섞어준다.

귀찮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맛이 좀 더 좋아진다고 한다.

불 향 같은 느낌도 난다고 하고.

어쨌든 열심히 섞어주자.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넣으라는 레시피가 있던데, 그것들 대신 집에 쌀로 만든 조청이 있어서 넣었다.

단맛이 있으면 더 맛있지만, 과하게 달면 맛이 반감되니 적당히 넣는 게 중요하다.

왜 이런 말을 쓰냐면 난 과하게 넣어서 망쳤거든

재료가 다 익은 후에 불을 끄고 먹기 좋게 담아내면 오늘의 요리 끝.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나는 프로가 아니니까,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시간에 끝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청이 과했던 모양인지 너무 달아져서...

이 과하게 차이가 나 버렸다.

다음부터는 적당히 넣어야지.

 

어쨌든 따님께서는 맛있다고 드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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