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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즐기기/생활물품

[개봉기] 코스트코 창문형 에어컨 쿠오레CUORE CWA-61E 설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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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 시간이었다.

에어컨이 없는 방에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것인가,

아니면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할 것인가로 아내와 한참 동안 고민하고 여기저기 사용기를 찾아봤다.

그러나 딱 마음에 와 닿는 사용기는 많지 않았다.

 

코스트코 쿠오레 CUORE 창문형 에어컨 설치 (2)

지난 포스팅때 만들었던 창문형 에어컨 받침대입니다. 창문틀이 두껍긴 하지만 방쪽 창문 하나를 닫기 위해 에어컨을 뒤로 위치시키다 보니 창 밖에서 받칠 부분이 필요했는데요 나무쪼가리로

pega19.tistory.com

그러다 무려 2번에 나누어 포스팅한 블로그를 찾았다.

이 분의 글을 보고 창문형 에어컨을 주문하기로 결심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https://www.costco.co.kr/)에서 여름 맞이 에어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현대카드에서 코스트코 온라인몰 1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원 캐시백,

현대카드 M 포인트 20% 사용 이벤트(2021년 7월 8일 하루 한정)를 진행하고 있어서 옳다구나 싶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했다.

정가 219,000원.

싼 가격은 아니지만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해서 사람 불러가지고 벽을 뚫고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심지어 정가에서 현대카드 M포인트 20% 사용, 1만원 캐시백까지 받으니...

고작 17만원 정도에 산 셈이다.

엄청나게 경제적이지 않은가!!!

7월 8일 밤 10시쯤 주문했는데, 7월 10일에 도착했다.

늦은 시각에 주문했으니 실제 발송부터 도착까지 하루 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그야 말로 배달의 민족!!!

(그 배달 아니라니까!!)

생각보다 상자가 컸다.

그리고 무거웠다.

제원에 19kg이라고 써 있으니 가볍지는 않은 셈이다.

그래도 성인 남성 혼자서 작업하는데는 큰 무리 없었다.

상자에 써 있는 안전인증 표시사항을 보자.

기기의 제원이 정확하게 써 있다.

솔직히 소비전력이랑 냉방능력이 말하는 바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를 때려보니...

하루 6시간씩 사용한다고 했을 때, 한 달 약 84kWh를 사용하고 이는 약 5,130원 꼴이라고 한다.

물론 대충 산술로  때려 맞췄을 뿐이고,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용품이 먹는 전기를 다 생각해야 정확한 값이 나오겠지만 대충 그렇다는 말이다.

대애애애충.

상자를 열었더니 제일 먼저 사용설명서가 나온다.

사용설명서는 한 쪽으로 치워두고 에어컨 보호용 스티로폼을 들어냈다.

쿠오레 창문형 에어컨 CWA-61E의 상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20kg에 육박하는 무거운 녀석을 어떻게 꺼내나.. 고민하다가 상자를 슥 들었는데 상자가 들린다.

아주 가볍게.

포장 끈을 잘라냈더니 하판은 그대로 바닥에 있고 겉면을 감싸고 있던 상자가 고대로 벗겨졌다.

오오.

이건 매우 흡족한 포장 방식이었다.

무거운 물건을 꺼내지 않고 가벼운 상자만 벗겨내면 되니까!!!

왼쪽에 제품을 설치하거나 작동시킬 때 보호 블럭을 제거해달라고 한다.

당연히 바로 제거.

그리고 버리지 않았다.

이 보호 블럭은 ㄱ자로 된 골판지가 있는데, 에어컨 전면부를 위로 향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했다.

설명서를 꺼내서 설치방법을 살펴본다.

괜히 잘못했다가 고장내면 마음 아프니까... ㅠㅠ

일단 설치 전에 모든 부품을 꺼내놓으라고 한다.

이미 했으니 패스.

창틀에 올려놓으면 되는데, 최적의 설치 장소는 뒷면이 50cm 이상 벽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 녀석을 설치할 곳 뒤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상관 없다.

 

전면부가 후면보다 3~4˚ 높게 설치되어야 한다.

왜냐면 뒷면에 있는 배수구로 물이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배수 호스도 연결해야 하는데, 배수 호스는 직경 18.5mm짜리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

주말이라 철물점이 문을 닫아서 일단 배수 호스는 패스.

방법만 알아두도록 한다.

 

그리고 2주에 한 번씩은 필터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래 쓰려면 먼지를 걸러줘야하니까 그렇겠지.

염두해두고 잘 써보도록 하자.

설명서와 함께 들어있던 배수구 커넥터와 리모컨 건전지.

리모컨에는 AA 사이즈 건전지 2개가 들어간다.

일단 배수구 커넥터를 들고 나갔다.

배수구에 꽂혀있는 고무 캡을 빼 내고 배수구 커넥터를 끼웠다.

여기에 호스를 사다가 꽂으면 되는데, 언제하지...

에어컨을 작동시켰더니 이렇게 배수구를 통해서 물이 흐른다.

근데 마감이 영 어설퍼서 커넥터쪽에서 물이 한두 방울씩 떨어진다.

이건 테프론 테이프를 감든지 해서 막아야겠다.

방 안에서 창틀 위에 에어컨을 올려놓은 후의 사진.

이대로 끝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우리의 인생이란 그런 법이 아니니까는...

열려 있는 창문으로 날벌레도 많이 들어올 테고, 미관상으로도 안 좋고,

가장 중요한 치안의 문제가 있으니 막아보도록 한다.

나를 가장 무섭게 한 표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최저 등급.

월간 소비전력량은 92.9kWh라고 한다.

위에서 내가 계산한 것과 조금 차이가 있긴 한데 뭐...

그리 크지 않으니 패스한다.

사용 중 주의사항이 있는데,

냉방 및 제습 기능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물을 내장된 프로펠러로 증발시키는 제품이라 본체에 물이 많으면 증발할 때 물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잘 모르겠는데, 더 써보고 생각해봐야겠다.

제조는 2020년 3월이다.

아.. 이월품이었네.

그래도 싸게 샀으니 만족한다.

쿠오레 제품은 처음 써보는데 중국 제조, 수입은 유이테크라고 한다.

아마 AS도 유이테크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

어쨌든 다 처음 들어보는 회사다.

리모컨이 깜찍하게 생겼는데, 있을 기능을 다 가지고 있다.

근처 목재소에 전화를 해 보니 토요일 오후 4시까지 근무라고 하셔서 부리나케 다녀왔다.

두께 9mm짜리 합판이고 5,500원 줬다.

제대로 재단을 하지 못해서 대충 잘라서 왔는데, 정말 대충 맞는다.

그래서 미관상 매우 좋지 못하다.

이번 주 중으로 다시 목재소에 들러 재단해서 창문을 막아버릴 예정이다.

 

아무래도 미관상 문제도 있고 치안 상으로도...

어쨌든 아내님께서 매우 만족해하신다.

가까이에서 보면 나쁘지 않게 생겼다.

밑에는 전면부가 위로 올라가도록 골판지와 스티로폼을 대 놨다.

되게 어설프게 대 놔서 그 부분도 보완을 해야 한다.

일단 설치를 했으니 작동해봐야지.

소음과 진동이 있다.

소음은 생각보다 컸다.

다른 분들은 선풍기 강풍 정도의 소음이라고 했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서큘레이터 큰 거 돌리는 느낌...

솔직히 조용한 환경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상황이라면 빡시게 돌려서 냉방시켜놓고 끈 다음 선풍기 돌리면서 작업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거다.

 

냉방 능력은 나쁘지 않다.

에어컨 앞에 앉아있으면 금방 시원해지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선풍기까지 같이 돌리면 금상첨화다.

진동만 잡아도 소음이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 그 부분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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